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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드 - 내 이야기는 길어 5화 리뷰 (스포 有)영화•드라마•애니•만화 2019. 11. 12. 03:23
제대로 안 보고 딴 일하면서 내용만 파악한 대충 쓰는 리뷰 -.-;;
마음이 편해지려고 틀어놓았는데 깨알 같은 에피소드로 꽉 차있는 느낌이었다.
미츠루 엄마는 무슨 아마존 부족같이 입으로 화살촉을 쏘는 운동을 시작해서 집에서 연습하고 그걸 보던 미츠루 형부는
장모님 입이 닿았던 화살촉에 입을 댈까 말까 망설이다가 그냥 불어보는데 꽤 재미있다 ㅋㅋ
미츠루 조카 하루미의 성적이 떨어져서 고민하는 미츠루 누나 (이거 캐릭터 이름 다 까먹었네 ㅠㅠ). 딸이 일부러 시험을
망쳤다고 생각하고 딸을 구박하지만 하루미는 좋은 학교에 진학할 마음이 그리 없다. 좋아하는 남자애가 목표로
하는 편사치가 낮은 학교를 지원하고 싶어 한다. 미츠루는 하루미에게 자신의 경험담을 풀어놓으면서 꽤 도움이 되는
충고를 한다. 전국 야구 대회의 본선에 진출하는 학교에 가고 싶어서 열심히 공부해서 유망한 학교에 진학하고
친구 두 명은 떨어져서 다른 학교에 갔는데 고3 때 두 학교가 붙어서 결국 자기 학교는 탈락. 인생이 노력한 대로
되지 않는다며, 좋아하는 사람과 같은 학교에 가는 게, 만약 맺어지지 않을 경우 더 불행하다며
꼭 좋은 일은 아니라고 조언한다. 하루미 왈 '생각해볼게'. 거기에 대한 미츠루의 대답이 좋다. '그거면 됐어!'
꼭 자신의 조언을 따르지 않아도 만족하는 미츠루의 모습이 무슨 현자 같다.
또 무슨 일이 있었더라. 미츠루 엄마, 누나, 하루미가 모여서 요즘 턱이 아프다고 이야기를 하다가 원인을 규명해보니
미츠루와의 쓸데없는 말싸움 ㅋㅋ 모두 말싸움을 하지 않으려고 미츠루의 말에 다 동의해준다.
'화장실 전구 사 왔어?' '앗, 까먹었다. 근데 없어도 보이잖아?' '응, 그렇네.' 평소와 다른 싱거운 반응에 어색해하는
미츠루ㅋㅋ 많은 노력 끝에 결국 모두 미츠루와의 말싸움을 피하는 게 어렵다는 걸 받아들이고 평소와 같이
돌아간다. 미츠루에게 한 마디 안 하고는 못 배기는 상황이 너무 많았던 것 ㅋㅋ
아, 누나와의 추억 이야기 (=말싸움)도 재미있었다. 엄격한 아빠 때문에 미츠루와 영화 본다고 뻥치고 남자 친구랑 첫 데이트를
했던 중2의 미츠루 누나. 미츠루는 보지 않은 영화를 본 척해야 해서, 탁구 치는 흉내, 집안을 막 뛰어다니고,
새우 잡이를 하는 시늉을 연습시킨 누나를 원망한다. 정작 첫 데이트에서 본 영화가 뭔지 기억을 못 하는 누나.
하나하나 힌트가 떠오르고, 톰 행크스가 나왔지, 파... , 피... 앗 뭔지 알았다. 먼저 얘기하지 마! 하나, 둘, 셋, 하면
같이 이야기해! 라며 둘이 '포레스트 검프!'를 외치는 장면~ 나와 동생이 옛날에 봤던 만화나 영화 이야기를 할 때
도 저러는데 ㅋㅋ 사람 사는 모습이 비슷하다는 게 힐링이 된다.
이번화의 압권은 뭐니 뭐니 해도, 부자에 미녀인 연상녀의 등장! 화면을 안 보고 소리만 들어서 배우 얼굴을 못 봤는데
아마도 타케노우치 유카타의 그녀, 쿠라시나 카나인 듯.
아니면 말고나중에 찾아보니 역시 쿠라시나 카나였다!
아무튼, 자주 가는 펍의 종업원에게 부탁받아서 사장의 개 산책 알바를 하고 있었는데 개 주인과 드디어 만나게 된 것. 알고 보니 생일이었던 그녀의 부탁에 함께 밥을 먹어주는데, 싱글에, 부자에, 미인이기도 하지만 화면을 보지 않아도, 미츠루가 한 눈에 반한 것 같은 분위기였다.
말 많은 미츠루가 나오는 장면에서 침묵이 흐를 줄이야그런데 반전이 ㅋㅋ 펍의 젊고 잘생긴 종업원에게 차인 경력이 있다는 것 ㅋㅋ 하지만 미츠루의 화려한 말발과 특유의 성격에 점점 빠져들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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