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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드라마 '최고의 이혼'
    영화•드라마•애니•만화 2013. 2. 1. 23:08


    '최고의 이혼'이라는 일드를 재미있게 보고 있습니다. 

    원래 드라마를 다시 돌려보는 편이 아닌데, 이 드라마는 보고 두세번 더 돌려보게 되네요. 

    제목대로 주인공 커플의 이혼을 다룬 내용인데

    등장인물들의 행동은 언제나 제 예측을 빗나갑니다. 아니, 예측할 틈이 없네요.


    작년에 가슴아파하며 보았던  '그래도 살아간다' 의 작가의 작품이라는데, 역시 비슷하게 연극같이 호흡이 긴 대사들이 많습니다. 그 대사 하나 하나가 등장인물의 심리를 재미있게 잘 대변하기 때문에 전혀 지루하지 않고요. 몇 번 돌려보게 되는게 그 이유인 것 같습니다. 처음 놓친 것을 두번째 보면서 이해하게 되고, 아 그래서 저 사람이 그 때 저랬군.. 하며 고개를 끄덕이게 되더군요. 



               드라마가 끝나면 나오는 조금 끈적끈적(?)한 엔딩 속의 장면입니다.





    왼쪽 커플이 이혼을 하는 주인공 커플. 

    오른쪽 커플이 남주의 전 여친과 그의 남편(?) - 이 물음표를 다른 드라마 소개 글에서 처음 보고 이해하지 못했는데

    이렇게 쓸 수 밖에 없는 이유가 있더라고요. 3화 정도에 나옵니다. 


    남주인 에이타는 '노다메 칸타빌레'에서 처음 보았는데 가벼운 역할 뿐 아니라 진중하거나 찌질한 역할도 잘 하더군요. 이 드라마에서는 많이 찌질합니다 ㅎㅎ 깔끔떨고, 신경질 적인 면이 있고, 꼼꼼한 성격에, 부인에게 그리 살갑게 대하지 않아요. 오히려 키우는 고양이들과 (2마리 나오는데 대사(?)도 꽤 있습니다 ㅎㅎ) 분재에게 애정을 쏟는, 어쩌다 운 좋게 결혼한 오타쿠( 전형적으로 만화같은 걸 좋아하지는 않지만 분위기가)같은 느낌이에요. 할머니한테는 참 잘하는 손자입니다. 만두도 잘 빚고요.  성격이나 취향적으로 저랑 겹치는 부분이 많아서 감정 이입하며 보게됩니다. 


    에이타 빼고는 아직 이름을 모르는 배우들이네요. 검색했을 때 봤었는데 머리에 남질 않더군요. 다들 어딘가에서 한 번씩은 본 적이 있는데  아직 저의 저질 기억력을 압도할 만큼의 존재감은 없나 봅니다 (그냥 검색하기 귀찮다고 그래)


    에이타의 부인으로 나오는 배우는 전에 '카네이션'이라는 NHK아침 드라마에서 잠깐 본 것 같습니다. 요즘 뜨기 시작한 것 같은데 연기 경력은 꽤 되는 것 같더군요. 그래서 그런지 '최고의 이혼'에서도 안정되고 현실감있는 연기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사실 무수히 드라마와 영화를 섭렵하면서도 연기를 잘하는게 뭔지 잘 모릅니다. 심한 발 연기만 아니면. 그런데 이 배우는 잘 한다고 느껴지네요. 드라마 속에서의 성격이 제가 좋아하는 타입인데 , 정말 실제로도 저런 성격인지 궁금할 정도로 현실감이 느껴져요. 어느 정도 비슷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털털하면서도 정이 많고, 사소한 것은 신경쓰지 않지만 그래도 자기 책임은 다 합니다. 일상을 즐기고 늘 쾌활하구요. 이런 사람과 친구하고 싶어요. 그에 반면, 에이타는 찌질 찌질 상찌질. 그런 에이타가 왜 좋은지 미스테리입니다. 어제 본 4화에서 긴 대사를 하는데, 정말 연기를 잘한다고 다시 한 번 느꼈습니다. 집중해서 보고 있자니 화면 속으로 기어들어가서 어깨를 토닥여주고 싶은 충동에 사로잡히더군요. 


    오른쪽 커플은 정말 특이합니다. 보수적인 도덕관은 물론이고 평균적인 결혼에 대한 가치관을 뛰어넘는 사고방식의 소유자들이에요. 작년 말에 방영했던 '늦게 피는 해바라기'에서 여의사로 나오던 여배우, 그리고 몇년전 아마미 유키가 주연을 했던 '골드'에서 처음본 남배우인데, 둘 다 역할에 잘 맞게 캐스팅 된 것 같습니다. 주인공 부부와 얽히고 설키겠지, 했던 저의 예상이 맞았는지 아닌지는 아직은 판단보류입니다^^. 서로 자주 만나거나 우연히 마주치긴 하네요. 


    아무튼, 작가(성함이...-.-;;)가 정말 재미있게 대본을 잘 쓰기도 하고, 배우들도 맛깔나게 연기를 하는 이상적인 조합인 것 같습니다. 4화까지 진행되었는데 제발 지금까지 보여줬던 재미의 농도를 최종회까지 유지시켜주었으면 하는 바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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