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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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드] 아는 건 별로 없지만 가족입니다 12화까지 감상 (리뷰 및 약스포)영화•드라마•애니•만화 2020. 7. 8. 17:24
양파껍질처럼 새로운 비밀들이 뿅뿅 드러나다가 11화 12화에서는 새롭게 알게 된 사실들 때문에 바뀌는 서로 간의 관계, 그 미묘한 감정들을 자세히 들여다보는 내용이었다. 드라마에 아주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사람으로서, 어떻게 해서든 드라마에서 뭔가를 배우려고 노력하는 편이다. 아무리 허구의 이야기라도 이 시대와 인간관계에 대한 작가의 해석에서도 진실의 알갱이들이 숨겨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 드라마를 보면서 얻은 인생의 교훈들 몇 가지: -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된다면 바로 단정 짓지 말고 확인을 꼭 해보자 - 자신의 아내가 첫사랑을 못 잊는다고 오해하면서 원망하며 산 남편의 인생이 불쌍해서 미안해하는 원미경 배우의 연기가 마음 아팠다. - 친하다고 해서 모든 걸 다 알 수도 없고, 알 필요도 없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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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벌새 (2018) 리뷰 (약스포)영화•드라마•애니•만화 2020. 7. 6. 19:30
이미지 출처 매불쇼에서였던가? '벌새'라는 영화가 좋다는 소리를 처음 들었었다. 그 후에도 여기저기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몇 번 언급된 것을 본 적도 있었다. 소녀의 성장기라는 키워드만 알고, 줄거리를 찾아보고 싶은 마음을 꾹 누른 채 보기 시작했다. 몇 분이 지나서야 이 영화의 배경이 2020년 즈음이 아니라는 걸 뒤늦게 알아챘다. 스마트폰과 인터넷이 아직 없었던 시절, 일요일 오후 해가 뉘엿뉘엿 질 때 즈음 나른하고 지루하던 느낌의 일상을 반복하는 주인공 '은희'. 영화 속 뉴스는 1994년이라고 날짜를 알려 주었다. 은희는 학교에서 공부 못하는 '날라리'로 낙인이 찍혀있고 집에 가면 오빠와 아빠에게 시달려 맘 편하게 쉴 곳이 없다. 그나마 다른 학교 다니는 남자 친구와 한문 학원에서 만나는 절친,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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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백꽃 필 무렵 - 28회까지 리뷰 (스포有)영화•드라마•애니•만화 2019. 11. 3. 21:03
요새 인터넷에서 '동백꽃 필 무렵'이 많이 언급된다. 시청률과 화제성 둘 다 잡은 듯하다. 시간이 없어서 오늘에서야 25회부터 28회까지 몰아서 봤다. 인터넷에 다른 분석글과 리뷰글이 넘쳐나는데 나까지 쓸 필요가 있나 생각이 들지만, 나만의 기록으로 남겨두는 차원에서 간단하게 남긴다. 엄청난 수의 드라마를 봐왔는데 ㅋ http://program.kbs.co.kr/2tv/drama/camellia2019/pc/ 까불이의 정체 작가님 찬양을 안 할 수가 없다. 까불이의 정체를 시원하게 까발렸다. 전직 무당이었던 흥식이 아버지가 불을 냈고 아마도 연쇄살인을 했었던 듯. 방에 농약이 많은 걸 보아 농약을 고양이 밥에 넣은 것도 흥식이 아버지인 것 같다. 용식이 아버지가 방화로 사망한 것이 흥식 아버지 때문일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