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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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벌새 (2018) 리뷰 (약스포)영화•드라마•애니•만화 2020. 7. 6. 19:30
이미지 출처 매불쇼에서였던가? '벌새'라는 영화가 좋다는 소리를 처음 들었었다. 그 후에도 여기저기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몇 번 언급된 것을 본 적도 있었다. 소녀의 성장기라는 키워드만 알고, 줄거리를 찾아보고 싶은 마음을 꾹 누른 채 보기 시작했다. 몇 분이 지나서야 이 영화의 배경이 2020년 즈음이 아니라는 걸 뒤늦게 알아챘다. 스마트폰과 인터넷이 아직 없었던 시절, 일요일 오후 해가 뉘엿뉘엿 질 때 즈음 나른하고 지루하던 느낌의 일상을 반복하는 주인공 '은희'. 영화 속 뉴스는 1994년이라고 날짜를 알려 주었다. 은희는 학교에서 공부 못하는 '날라리'로 낙인이 찍혀있고 집에 가면 오빠와 아빠에게 시달려 맘 편하게 쉴 곳이 없다. 그나마 다른 학교 다니는 남자 친구와 한문 학원에서 만나는 절친,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