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라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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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 겨울왕국 Frozen 2 리뷰 (스포 有)영화•드라마•애니•만화 2019. 12. 15. 17:04
겨울왕국 2편을 기다리는 나의 태도는 꽤 진지했다. 겨울왕국 1편을 다시 보고, 유튜브에서 2편의 OST 플레이 리스트를 거의 매일 들었다. 가사는 못 외워도 멜로디는 흥얼거릴 정도로 반복 재생했다. 인터넷에서 스포는 가능하면 피해 가려고 했지만 궁금증을 참지 못해서 간단한 리뷰들을 읽어버렸다. 줄거리는 대충 엘사가 자아를 찾아가는 내용이구나. 나중에 안나가 여왕이 되나 보군. 짧은 동영상을 보니 물로 된 말을 타고 엘사가 거친 파도를 넘어가네. 어떤 고난을 힘겹게 이겨내나 보다. 그러다가 알고 싶지 않았던 올라프가 녹아버린다는 스포 지뢰를 밟아버리고 말았다. 더 이상 바쁘다고 미루면 계속 스포를 보게 되겠다 싶어서 약간의 두통이 있었음에도 영화관으로 향했다. 몸 컨디션이 백 퍼센트가 아니라서 영화를 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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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 겨울왕국 Frozen 1편 다시 봄 (스포 有)영화•드라마•애니•만화 2019. 12. 7. 22:01
2013년, 유튜브에서 '렛잇고' 부분을 우연히 본 후 후다닥 옷을 갈아입고 바로 영화관으로 갔던 기억이 난다. 고퀄의 노래와 애니메이션에 한눈에 반했었고 6년이지난 지금까지 꽤 자주 '렛잇고'를 흥얼거린다. 우쿨렐레로도 연습하고, 이제 3살이 되는 조카에게도 자주 불러준다. 오늘 조카가 놀러와 있던 참에, 겨울왕국 2편을 보러 가기 전 복습하는 마음으로 1편을 다시 보았다. 조카는 '렛잇고' 보자고 하니까 흔쾌히 내 옆에 앉았다. 첫 장면과 함께 북유럽의 전통 음악 같은 합창곡이 나오자, 영화관에서 혼자 설렘을 가득 안고 보던 때의 느낌이 되살아났다. 다시 보면서 느낀 점 몇 가지: 1. 나는 기억상실증인가? 난 도대체 '렛잇고'이외에 무엇을 기억하고 있었나? 내용이 전혀 생각이 나질 않았다. 내가 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