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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 플라스틱 병 재활용할 때 상표 뗄까 말까?
    환경 2020. 6. 1. 19:02

    나름 열혈(?) 재활용자? 재활용가? Recycler?이다. 어쩌면 강박증일 수도 있겠다. 모든 쓰레기를 가능하면 다 재활용하려 애를 쓰며 살고 있다. 호주의 다른 주는 모르겠는데 NSW주에서는 쓰레기를 버릴 때 세 가지로 밖에 분류하지 않는다. 

    신호등같은 쓰레기통들

    각각의 시청마다 규정이 다를 수도 있을 것 같아 내가 사는 Parramatta시의 규정만 살펴보자면:

    1. 빨간통은 일반 쓰레기. 재활용이 불가능한 쓰레기 및 음식물 쓰레기를 담는다.

    2. 초록 통은 정원에서 나온 자연 쓰레기만 담을 수 있다. 자연으로 돌려보낼 수 있는 것만 넣어야 한다. 검색하다 보니 뉴질랜드는 초록 통에 음식물 쓰레기도 넣는 것 같은데 여기선 그러면 절대 안 됨. 

    자연으로 돌려보내는 쓰레기만 넣는 통 . 쓰레기라고 부르기도 좀 뭐 하다. 

    3. 노랑 통은 재활용할 수 있는 쓰레기 용인데 따로 구분해서 다 넣을 수 있다. 이 부분이 늘 걱정된다. 이 것들을 잘 분류할 수 있는 시설이 과연 호주에 있을까? 견학이라도 한 번 가보고 싶은 생각이 든다. 종이, 캔, 병, 스프레이통, 플라스틱 통을 재활용할 수 있다. 

    설마 이걸 다 수작업으로 분류하진 않겠지?

    며칠 전에 책상 위에 놓아둔 약 병이 있다. 시간이 날 때 상표를 떼어서 재활용 노란 통에 넣으려고 했는데 좀처럼 짬이 나지 않았다. 가끔 운이 좋으면 한꺼번에 기분 좋게 쫙 떨어지는 상표도 있는데 대부분은 이 병처럼 좀처럼 떨어지지 않는다. 평소에는 시간이 많아서 스트레스 해소겸 꼼꼼하게 다 떼고 재활용을 했는데 최근은 시간에도 마음에도 여유가 나지 않았다. 분명히 통 바닥에는 재활용 가능이라고쓰여있는데 말이지. 시간 없는 사람들은 어떻게 재활용을 하라는 소리인가? 혹시 상표를 잘 떼는 방법이 있나 검색하던 중에 이런 정보를 발견했다. 

    재활용할 때 열처리 하는 과정이 포함되어 있어서 상표를 다 태워준다고 한다!

    헉, 상표를 다 태워준다고? 지금까지 나 열심히 상표 떼고 재활용했는데 아까운 내 시간 ㅠㅠ 근데 불로 태우는 거면 공기 오염은 괜찮으려나? 아무튼, 캔, 플라스틱이나 유리병에 붙은 상표는 이제부터 떼지 않고 재활용해도 된다는 걸 알았다. 나처럼 강박적인 재활용니스트? 가 있다면 참고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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