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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상] 시간이 너무 빨리 간다고 느낄 때 할 일 목록
    카테고리 없음 2020. 8. 15. 18:33

    시간이 너무 빨리 간다고 느낄 때, 시간의 흐름을 늦출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해보니 몇 가지 방법이 있긴 있다. 

    - 고통스러운 상황을 만들어서 시간이 더디게 간다고 느끼게끔 한다. -.-;;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 싶겠지만 사실 일상생활에서 간혹 이런 경험을 하게 되곤 한다.

    이미지 출처

    회의 시간을 대폭 감축할 수 있다는 플랭크 미팅

    예 1) 플랭크를 하며 시계를 보는데 1초가 평소보다 길게 느껴진다. 빨리 3분이 지났으면 좋겠지만 시간은 정지된 듯하다. 비슷하게 철봉 매달리기나 인터벌 트레이닝도 좋다. 10분이 1시간처럼 느껴진다. 

    이미지 출처

    이 루틴을 하면 5분이 한 50분 정도로 느껴질 듯

     

    예 2) 몇 시간 혹은 며칠 단식을 한다. 음식을 먹지 않는 동안에는 참 시간이 더디게 간다. 그리고 할 일이 없다! 자신이 얼마나 먹는 데에 시간을 소비하는지 새삼 깨닫게 된다. 사실 지금 42시간 단식 중인데 배도 고프고 할 일도 없어서 이 포스팅을 쓰고 있다 ㅋㅋ

    예 3) 장거리 여행을 계획한다. (요즘은 코로나 때문에 하기 힘들겠구나 ㅠㅠ) 특히 비행기 환승시간이 길 경우, 시간이 진짜 더디게 간다고 느껴진다. 장거리 기차 여행도 몇 시간 지나면 풍경도 심드렁해지고 엉덩이가 아파져서 빨리 내리기를 바라게 된다고 한다. 

    예 4) 대출을 받는다. 매일 이거 언제 끝나나 하는 생각에 시간이 참 더디 간다고 느끼지 않을까? 물론 대출을 다 갚으면 경제적으로도 상황이 더 좋아지기 때문에 일석이조^^

    예 5) 인터넷이 되지 않는 장소로 간다. 외딴섬이라든지, 인터넷이 설치되지 않은 새집이라든지, 인터넷을 할 수 없는 곳에 가면 정말 할 일이 없다. 시간이 느리게 간다, 아니 시간이 안 간다

    예 6) 짧은 거리를 일부러 시간이 제일 많이 걸리는 방법으로 이동한다. 급행열차 대신 완행을 탄다던지, 차로 갈 길을 자전거나 도보로 가면 시간 참 안 간다. 

    예 7) 험난한 산을 오른다. 먼 옛날 후지산 등반을 했을 때 1박 2일이 한 일주일처럼 느껴졌다. 너무 힘들었고 생각보다 보람도 별로 ㅠㅠ   히말라야까지는 못 가도 지리산, 설악산 정도 등반하면 1분 1초가 한 10배로 길게 느껴지지 않으려나?

    예 8) 무거운 가방을 들고 외출을 한다. 빨리 집에 가고 싶은 마음에 시간이 느리게 간다고 느껴진다. 

     

    - 위의 예시들이 다소 극단적으로 느껴진다면, 긍정적인 마음으로 시간이 빨리 가는 것을 오히려 즐기는 방법을 추천한다. 

    예 1) 즐겁게 기대하는 이벤트를 설정한다. 빨리 그 날이 왔으면 좋겠는데 이럴 땐 시간이 빨리 안 간다. 콘서트 (코로나 때문에 ㅠㅠ)라든지, 여행이라든지 (코로나 ㅠㅠ), 멀리 있는 맛집에 가는 날을 정한다던지 해서 그 날을 손꼽아 기다리게 끔 하는 것이다. 

    예 2) 조금씩 실력이 향상되는 것을 배운다. 작년부터 중국어를 배우고 있는데 정말 느리게 실력이 향상되고 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뒤를 돌아보니 꾸준히 조금씩 공부한 것이 뿌듯하게 느껴진다. 흐르는 시간 동안 내가 뭔가를 조금씩 쌓아가고 있는 것이 보일 수록 앞으로의 시간이 기대된다. 피아노 한 곡을 정해서 매일 한 마디씩 연습하거나, 푸시업 개수를 늘려나간다거나, 매일 조금씩 뭔가를 하면 시간이 지나는 것이 허무하게 느껴지는 것이 좀 덜 하다. 물론 이 방법은 장기전이라서 꾸준함이 필수!

    예 3) 대출과 반대로 적금을 들거나 우량 주식을 조금 사놓는다. 시간이 지나면서 가치가 오르는 것을 보는 재미에 빨리 시간이 흐르길 조금은 기대하는 마음이 생길 것 같다. 

    예 4) 바로 배송되는 택배 말고, 해외 직구라든지 시간이 좀 걸리는 쇼핑을 하면, 배달되는 날을 손꼽아 기다리게 된다. 

     

    실제로 시간을 더디가게 할 수는 없지만, 흘러가는 세월 때문에 우울해질 때, 잠시 현실도피를 하는 건 나쁘지 않다고 본다. 그나저나, 빨리 내일 오후 1시가 돼야지 단식이 끝나는데, 시간이 참 더디 간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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