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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수 - 자전거없이 자전거 타러 감
    실수대백과사전 2019. 10. 12. 02:00

    2019.10.9

     

    친한 언니와 공원에서 자전거를 타기로 일주일 전에 약속을 했었다. 그 공원에 몇 번 가본 내가 언니에게 약도를 보내주고, 간단한 간식을 싸가서 먹자고 계획도 짰다. 만나기 하루 전 저녁에 슈퍼에 가서 같이 먹을 간식 쇼핑도 했다. 휴일이라서 늦잠을 잘 까 봐 알람도 몇 개나 맞춰놓고 예상시간보다 넉넉하게 집에서 출발하기로 머릿속에 시간을 계산해두었다. 

     

    약속 당일 간식은 미리 차에 넣어두고 차를 타고 출발! 차가 좀 막히길래 일찍 나오길 잘했다며 셀프 칭찬을 하던 중에 문득 떠올랐다. 자전거를 차에 싣지 않았다! 공원에서 자전거를 빌릴까? 아님 도로 집에 가서 가져와? 한 10초 고민하다가 집에 가기로 결정. 차를 돌렸는데 생각보다 방향을 바꾸기가 쉽지 않아서 네비를 의지했는데도 살짝 길을 잃어버림. 아무튼 집에 다시 가서 자전거를 싣고는 언니에게 10분 정도 늦겠다고 문자를 보냈다. 결국 도착은 약속시간보다 7분 늦은 시각. 그런데 언니가 나보다 늦게 옴 ㅋㅋ 결과적으로는 별 일이 아니기는 했는데, 기름값 낭비에 시간 낭비. 얼마 안 되긴 하지만 전화요금 낭비. 혹시 조기성 치매인가 걱정이 될 정도. 왜 자전거를 가져갈 생각을 전혀 하지 못했을까?

     

    실수의 원인 

    1. 차에 자전거를 미리 넣어둘까도 아주 잠깐 고민했었던 것 같은데, 밤새 차 타이어에 부담을 줄 필요는 없는 것 같아서 안 함. 

    2. 전날 자전거에 바람을 미리 넣어둘 수 있었는데 안 함. 바람을 넣었다면 자전거 가져가는 걸 기억했을까?

    3. 간식에 너무 집중해서, 슈퍼에 다녀온 걸로, 준비를 다 마쳤다고 안심했던 것 같다. 

     

    같은 실수 예방하기

    1. 해야 할 일을 하고 있는 내 모습을 실감 나게 조금 길게 상상해보자. 그러면 기억이 더 잘 나지 않을까?

    2. 체크 리스트를 써서 신발 옆에 둔다. 아주 사소하고 당연한 것도 목록에 포함시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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