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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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백꽃 필 무렵 - 18회까지 리뷰 (스포 有)영화•드라마•애니•만화 2019. 10. 19. 12:07
http://program.kbs.co.kr/2tv/drama/camellia2019/pc/ 동백꽃 필 무렵이 로맨스 4+ 휴먼 드라마 4 + 스릴러 2라는 말이 있던데 17, 18화는 스릴러를 뺀 로맨스와 휴먼 드라마 위주였다. 아마도 까불이의 폭주가 시작되기 전 폭풍 전의 고요일 것이다. 동백이가 이사 간다? 16회의 마지막에서 동백이가 이사 가는 예고편이 나왔는데 17회의 시작은 역시나 동백이가 짐을 싸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상자가 부족해서 동네 사람들에게 부탁을 하는데, 항상 동백이를 따돌리던 아줌마들이 툴툴거리면서도 박스와 음식을 바리바리 챙겨준다. 밤마다 자기들의 남편들이 동백이의 가게에 향하는 게 얄미우면서도, 아들과 어떻게든 살아보겠다고 아등바등거리는 동백이에게 미안한 마음을 늘 가지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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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드 - 4분간의 마리골드 1화 리뷰 (스포 有)영화•드라마•애니•만화 2019. 10. 13. 02:00
리뷰를 쓰면서 자주 지적하게 되는 한드의 클리셰가 몇 가지 있다. 출생의 비밀, 신분 차이나는 연애, 거기에 따른 결혼 반대하는 부모, 불치병, 교통사고, 쌓이는 오해 등 많이 포함될수록 최강의 막장드라마가 되는 요소들이다. 일드에도 자주 등장하는 요소들이 있는데, 정의롭지만 요령이 없는 주인공, 불치병, 교훈적 독백, 가족애나 인류애가 넘치는 신파 장면, 새드 엔딩 등이 되겠다. 일드 특유의 약간 뿌옅고 부드러운 조명처럼 일드는 눈물샘을 건드리는 드라마가 특히 많은 것 같다. 워낙 으쌰 으쌰하고 다 같이 누군가를 응원하는 걸 좋아하는 민족이기도 하고, 여러 자연적 재난으로 인해서 일상이 한순간에 무너지는 경험을 쉽게 접할 수 있기 때문인 걸까. 전통적으로 와비사비, 혹은 불완전함에서 느껴지는 아름다움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