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몰 스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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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 - 뭔가 먹고 싶을 때 대신 할 수 있는 100가지 일들단상 2019. 12. 31. 13:35
이틀 이상 쉬는 날이 계속되면 나 자신이 점점 좀비화 혹은 가축화되는 것을 느낀다. 먹고 자고 나머지 시간은 인터넷 서핑에 드라마 시청. 거기다가 자꾸 뭔가가 먹고 싶어 진다. 밖에 나가 있으면 다른 자극들이 많아서 그런지 식욕을 크게 못 느끼는 편인데 집에만 있으면 갑자기 창의력이 발동되어서 요리를 하거나 냉장고나 찬장을 탈탈 털고 있다. 그렇게 먹고 또 먹어서 배는 빵빵한데 마음 한편은 또 허하다. 많이 먹어서 나온 배를 보면 죄책감도 들고, 또 생각보다 먹는 기쁨이 오래가지 않는 것에 허무함을 느끼게 된다. 배가 불러서 더 먹을 수 없다는 슬픔도 찾아온다. 요새 일주일 정도 그런 생활을 반복하다가 문득 든 생각. 먹는 것보다 더 즐거운 일이 많은 것이 행복이 아닐까? 물론 먹는 행복은 빼놓을 수 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