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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독교인의 명상에 대한 책 몇 권
    독서 2020. 1. 1. 15:54

     

    카르투시오 봉쇄수도원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보다가 잠시 중단하고 새해맞이 방 정리를 하는데 오래전에 교회에서 받았던 책자가 나왔다. 재활용을 하기 전에 제대로 한 번 읽어야겠다고 생각만 하고 서랍 속에 묻어 놓은 게 일 년은 넘은 것 같았다. 공교롭게도 침묵과 고독에 대한 내용이었다. 바쁘고 시끄러운 세상 속에서 하나님의 음성을 듣기 위해서 고독과 침묵의 시간을  규칙적으로 정해두어야 한다는 내용이었다. 카르투시오 봉쇄 수도원에 비하면 새 발에 피도 안 되겠지만 다큐멘터리와 책자를 연달아서 읽은 것도 우연이 아닌 듯싶어서 새해에는 실천해보려 한다. 책자는 네 권의 책에서 발췌된 챕터들로 구성되어 있었다: 

    Surprise the World by Michael Frost 

    The Five Habits of Highly Missional People by Michael Frost

    Replenish: Leading from a Healthy Soul by Lance Witt

    Day by Day: Emotaionlaly Healthy Sprirituality by Peter Scazzero

    네 권의 책이지만 비슷한 챕터를 모아놓아서 그런지 내용이 일맥상통했는데 침묵과 고독을 통해서 하나님의 음성에 귀 기울이고 우리의 산만한 마음을 하나님께 집중시켜야 한다고 했다. 한 책에서 기독교식 명상하는 방법을 제시했는데, 명상에 관심이 있어서 클래스도 몇 번 참가해 본 나로서는 솔깃한 내용이었다.

    동양적 명상이 마음을 비우는데 중점을 둔다면 기독교적 명상은 세상의 잡음을 차단하고 성령님의 세밀한 음성에 귀기울이는 것이 목적이라고 한다. 처음에는 2분에서 5분으로 시작해서 나중에는 하루에 15분이나 20분 하기를 추천한다고 했다. 한 저자는 자신의 명상 루틴을 밝혔는데 새벽에 20분, 그리고 점심과 저녁에는 상황이 허락하는 한 5분에서 10분씩 조용한 곳을 찾아서 명상을 한다고 했다. 명상하기 전에는 성경을 읽으면서 한 구절에 대해 묵상한 후 명상에 들어가는 것이 좋다고 했다. 갑작스럽게 명상을 시작하는 것보다 마음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고 했다. 눈을 감고 외부의 소리에 귀를 닫고는 짧은 단어로 마음을 집중시키는 centering prayer를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했다. 사랑, 예수님, 마나라타 등등 어느 단어라도 좋지만 동양 명상의 만트라와는 달리 나에게 하는 말이 아닌 기도로서 말을 되풀이하라고 했다. 아니라고 하지만 비슷하게 느껴지는 건 어쩔 수 없다 그런 다음에 마음에서 잡생각이 점점 사라지고 침묵과 고요가 찾아올 때 내 마음에 떠오르는 하나님의 음성에 귀를 기울이라고 했다. 내가 기도해줘야 할 사람이 떠오를 수도 있고, 회개해야 할 죄가 떠오를 수도 있고, 해야 했는데 하지 못한 일이 떠오를 수도 있다고 한다. 그렇게 떠오르는 생각들을 명상이 끝난 후에 실천하면 된다는 것. 

    요약하면:

    - 성경을 잠깐 한구절이라도 묵상하기.

    - 조용한 곳에서 마음을 집중시키기

    - 타이머 설정하기. 5분~ 20분

    - 짧은 단어나 문장으로 기도를 대신하기 e.g. 마라나타

    - 마음 속의 고요 속에서 떠오르는 하나님이 주시는 생각들에 귀 기울이기

    - 명상이 끝나고 실천하기 

    (출처: The Five Habits of Highly Missional People) 

    https://pastors.com/free-ebook-5-habits-highly-missional-people/

     

    이 내용이 포함된 책을 검색해보니 무료로 다운받을 수 있었다 

    http://www.rupertsland.ca/wp-content/uploads/The-5-Habits-of-Highly-Missional-People-11.pdf

     

     

    책자 속에서  뼈를 때리는 글 귀를 몇 개 발견해서 옮겨본다.

    Unless we can spend at least one sifnificant period of ime each week in the presentce of the missional God, we are in danger of appearing no different to our frantic, harried, and busy neighbors.(from p61, Surprise The World by Michael Frost) 

    일주일에 최소한 한 번이라도 꽤 상당한 시간을 하나님의 임재하심 속에서 보내지 않는다면 우리는 정신없어서 어쩔 줄 모르게 바쁜 우리의 이웃들과 다르지 않을 것이다. 내가 이래서 말만 기독교인 인가 봄

    (Solitude)... is the place where Christ remodels us in his own image and frees us from the victimizing complusions of the world. (Henri Nouwen) 

    고독은 하나님께서 우리를 그의 형상대로 재구성하시고 우리에게 고통을 주는 세상의 강박들에게서 해방시키시는 곳이다. 난 혼자 있는 시간이 많지만 그게 다 고독은 아니었던 거구나. 어쩔 수 없는 혼자됨이 아닌 일부러 노력해서 혼자가 되는 고독을 말하는 듯

    Missional Christians aren’t happy to be at either end of the spectrum. But trying to figure out how to sit somewhere in the middle—a godly, intriguing, socially adventurous, joyous presence in the lives of others—is tough. (Five habits of Highly Missional People by Michael Frost)

    선교적인 그리스도인은 (쾌락에만 몰두하거나 바리새인처럼 율법적인) 양극단의 어느 쪽에서도 행복하지 않다. 그러나 다른 사람들의 삶 속에서 그 중간 어디쯤 - 거룩하면서도 호기심을 자아내고, 사교적으로 모험심도 있으면서 즐거운 - 존재가 된다는 것은 어렵다. 기독교인이라고 밝히기도 부끄러운데 저런 매력적인 신앙인이 될 수 있을까

     

    새해에는 일요일 예배만 겨우 출석하는 어쩌면 강박적인 종교적 습관에서 벗어나고 싶다. 명상이 도움이 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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