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백꽃 필 무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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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백꽃 필 무렵 - 마지막회까지 리뷰 (스포 有有)영화•드라마•애니•만화 2019. 11. 23. 05:05
수요일 목요일 회차를 한꺼번에 몰아보았는데 그동안 인터넷에서 스포 지뢰밭을 피하려고 애 좀 썼다. 다행히 너무나 만족스러운 엔딩이었다. 비현실적이어도 좋아. 현실도 힘든데 드라마 속 사람들이라도 그들만의 평행 우주에서 계속 행복하게 살아가고 있겠거니 생각하게 해 줘서 너무 고마웠다. 거기다가 장르적 재미, 깨알 재미, 떡밥 회수까지 다 챙긴 알뜰살뜰 역대급 엔딩이라고 감히 평가하고 싶다. 동백이 엄마의 생과 사 신장 기부를 거부하는 동백이 엄마가 도망갔을 때 얼마나 아슬아슬했는지 모른다. 용식이가 나중에 동백이를 병원에 데려가면서 '제가 조금만 더 빨랐어도... '라고 말을 흐리는 부분에서 정말 낚여버렸잖아!! 그런데 의식은 잃었지만 생명은 부지한 상태였다. 엄마의 유서 속에서 밝혀진 과거의 진실. 동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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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백꽃 필 무렵 - 28회까지 리뷰 (스포有)영화•드라마•애니•만화 2019. 11. 3. 21:03
요새 인터넷에서 '동백꽃 필 무렵'이 많이 언급된다. 시청률과 화제성 둘 다 잡은 듯하다. 시간이 없어서 오늘에서야 25회부터 28회까지 몰아서 봤다. 인터넷에 다른 분석글과 리뷰글이 넘쳐나는데 나까지 쓸 필요가 있나 생각이 들지만, 나만의 기록으로 남겨두는 차원에서 간단하게 남긴다. 엄청난 수의 드라마를 봐왔는데 ㅋ http://program.kbs.co.kr/2tv/drama/camellia2019/pc/ 까불이의 정체 작가님 찬양을 안 할 수가 없다. 까불이의 정체를 시원하게 까발렸다. 전직 무당이었던 흥식이 아버지가 불을 냈고 아마도 연쇄살인을 했었던 듯. 방에 농약이 많은 걸 보아 농약을 고양이 밥에 넣은 것도 흥식이 아버지인 것 같다. 용식이 아버지가 방화로 사망한 것이 흥식 아버지 때문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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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백꽃 필 무렵 - 20화까지영화•드라마•애니•만화 2019. 10. 19. 16:10
http://program.kbs.co.kr/2tv/drama/camellia2019/pc/ 19회와 20회는 전편에 이어서 나름 조용한 한 때였다. 그럴수록 긴장은 고조되고 기대는 높아간다. 만약 이 드라마가 로맨스 5+휴먼 5 가 전부였다면 계속 이런 느낌이겠구나 상상할 수 있었다. 인생에는 늘 그림자가 드리운다. 햇볕이 뜨거울수록 그림자는 진해진다. '요즘 너무 일상이 평온하네'라고 생각하는 찰나, 뒤통수를 맞는다. 행복이 짜릿하게 느껴지는 건, 그전에 처절한 슬픔을 맛보았던 적이 있었기 때문이다. 어떤 삶이건 굴곡이 없을 순 없는 법. 17회부터 20회까지는 예쁘고 아련하다. 그래서 비현실적이다. 여기에 스릴러 2를 포함시킨 것은 정말 신의 한 수였다. 작가님 찬양합니다 까불이가 등장인물들의 명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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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백꽃 필 무렵 - 18회까지 리뷰 (스포 有)영화•드라마•애니•만화 2019. 10. 19. 12:07
http://program.kbs.co.kr/2tv/drama/camellia2019/pc/ 동백꽃 필 무렵이 로맨스 4+ 휴먼 드라마 4 + 스릴러 2라는 말이 있던데 17, 18화는 스릴러를 뺀 로맨스와 휴먼 드라마 위주였다. 아마도 까불이의 폭주가 시작되기 전 폭풍 전의 고요일 것이다. 동백이가 이사 간다? 16회의 마지막에서 동백이가 이사 가는 예고편이 나왔는데 17회의 시작은 역시나 동백이가 짐을 싸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상자가 부족해서 동네 사람들에게 부탁을 하는데, 항상 동백이를 따돌리던 아줌마들이 툴툴거리면서도 박스와 음식을 바리바리 챙겨준다. 밤마다 자기들의 남편들이 동백이의 가게에 향하는 게 얄미우면서도, 아들과 어떻게든 살아보겠다고 아등바등거리는 동백이에게 미안한 마음을 늘 가지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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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백꽃 필 무렵 - 14회까지 리뷰 (스포有有)영화•드라마•애니•만화 2019. 10. 10. 14:06
http://star.hankookilbo.com/News/Read/201909091018751513 13회와 14회를 보고 왔다. 제목에 스포일러 경고를 넣었으니 맘 놓고 써봐야지. 따듯한 휴먼 드라마 동백이와 용식이가 본격적으로 썸을 타는데 용식이 엄마이자 동백이의 베프인 회장님께 허락 아닌 허락을 받는 장면이 나온다. 좋은 사람이면서도 아들이 동백이와 사귀는 것을 마냥 좋아할 수는 없는 엄마 마음이 잘 표현된다. 이런 현실적인 내면의 갈등을 따뜻하게 잘 풀어낸 작가님 대단하심. 강해지는 동백이 전에는 그냥 그러려니 넘어가던 동백이가 강해졌다. 노규태의 지금까지의 성추행에 대해 고소한다고 한다. 아무리 노규태가 으름장을 놓아도 안 넘어감. 종렬이도 이런 변화를 눈치채고 그 이유가 용식이와의 연애라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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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백꽃 필 무렵 - 12회까지 리뷰 (스포有)영화•드라마•애니•만화 2019. 10. 9. 02:00
https://www.hankyung.com/entertainment/article/2019090363474 요즘은 드라마 리뷰를 결말을 보기 전에 쓰고 싶어 진다. '삘'받을 때 빨리 써놓지 않으면 까먹기도 하고, 용두사미 드라마가 많아서, 드라마가 끝난 후에는 호평이 비평으로 변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서둘러 써두는 '동백꽃 필 무렵' 리뷰. 이제 6회까지 정주행을 마쳤다. 역시 한드의 단골 소재 (출생의 비밀, 신분 차이나는 연애, 기억상실, 불치병, 삼각관계, 엿듣기, 쌓인 오해) 중 두어 가지는 살짝 나온다. 주인공의 아들의 친부는 누구인지 궁금증을 유발하고, 주인공을 향해서 여러 개의 큐피드의 화살이 겨누어져 있다. 그런데 이 주제들이 약간 비틀어져서 다뤄지는 것이 이 드라마의 매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