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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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목표 점검단상 2019. 12. 26. 23:12
몇년 전 일본 야구 선수 오오타니가 고등학생 시절 작성했다는 목표들을 보고 감명을 받았었다. 운, 인간성, 멘탈을 키우기 위해서 세부적으로 행동지침을 정한 것이 인상적이었다. 에버노트를 뒤져보니 나도 2016년부터 만다라트 계획표를 만들기 시작했던 흔적이 있다. 목표들을 세부화 시키는게 쉽지 않아서 약간씩 중복되는 항목들이 생겼다. 오오타니는 여덟가지 카테고리로 목표들을 분류했는데 나에게는 네개 정도의 카테고리가 적당한 것 같다. 아래는 올해 초 만들었던 만다라트 계획표. 새해 목표는 늘 원대하게 세우기 마련이고 연말이 되면 기억도 나지 않는 것이 당연했었는데 올해는 웬일인지 수시로 이 표를 들춰보면서 하나씩 목표가 달성된 것에 대해 신기해 하곤 했다. 워낙 목표를 달성한 적이 없었던지라 몇 개 달성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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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백꽃 필 무렵 - 마지막회까지 리뷰 (스포 有有)영화•드라마•애니•만화 2019. 11. 23. 05:05
수요일 목요일 회차를 한꺼번에 몰아보았는데 그동안 인터넷에서 스포 지뢰밭을 피하려고 애 좀 썼다. 다행히 너무나 만족스러운 엔딩이었다. 비현실적이어도 좋아. 현실도 힘든데 드라마 속 사람들이라도 그들만의 평행 우주에서 계속 행복하게 살아가고 있겠거니 생각하게 해 줘서 너무 고마웠다. 거기다가 장르적 재미, 깨알 재미, 떡밥 회수까지 다 챙긴 알뜰살뜰 역대급 엔딩이라고 감히 평가하고 싶다. 동백이 엄마의 생과 사 신장 기부를 거부하는 동백이 엄마가 도망갔을 때 얼마나 아슬아슬했는지 모른다. 용식이가 나중에 동백이를 병원에 데려가면서 '제가 조금만 더 빨랐어도... '라고 말을 흐리는 부분에서 정말 낚여버렸잖아!! 그런데 의식은 잃었지만 생명은 부지한 상태였다. 엄마의 유서 속에서 밝혀진 과거의 진실. 동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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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드 - 내 이야기는 길어 2화 리뷰영화•드라마•애니•만화 2019. 10. 20. 20:56
「俺の話は長い」相関図 主演・生田斗真。無職ニート、31歳、ヘリクツをこきまくるダメ男の、奮闘やしょうもなさを笑いながら見守るホームドラマ! www.ntv.co.jp 출처: https://www.ntv.co.jp/orebana/chart/ 주연: 이쿠타 토마. 사사건건 개똥철학과 논리를 늘어놓는 31세의 백수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홈드라마 (의역) 1화를 보고 난 후 기분이 좋아졌던 기억에 다시 2화를 찾아보았다. 역시나 훈훈한 드라마. 이번화에서도 백수 미치루는 당당하게 누나에게 삥(?)을 뜯어 가고, 야구 심판 알바를 해서 용돈 벌이를 한다. 며칠째 등교거부를 하던 조카 하루미. 근데 삼촌인데 오빠라고 부르는 건 왜? 신기하게도 미치루랑 대화를 나누고 나서 다시 학교를 나가기 시작했다. 그러다가 등교거부의 이유를 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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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드 - 셜록 1화 (2019년 4분기) 리뷰 (스포有)영화•드라마•애니•만화 2019. 10. 13. 02:00
2019년 3분기에는 일드를 한편도 보지 않았다. 일본 유학 이후로 이런 적은 처음. 어렵게 공부한 일본어를 잊어버릴 수 없다는 핑계 아닌 핑계로 이번 분기에는 한 편은 챙겨봐야지 하던 참에 '셜록'을 보게 되었다. 지금 막 1편을 보고 나서 쓰는 따끈따끈한 감상. https://www.fujitv.co.jp/sherlock/chart/index.html 외모도 멋지지만 지적인 분위기가 맘에 드는 배우, 후지오카 딘이 셜록 역인 '호마레 시시오', 이와타 타카노리라는 배우가 존 왓슨 역인 '와카미야 준이치'를 연기한다. 억지로 역의 이름을 셜록이나 왓슨과 비슷한 일본어 발음으로 구겨 넣지 않고, 이니셜만 비슷한 일본 이름으로 정했다는 것이 맘에 든다. 작년에 방영했던 미스 셜록이라는 일드에서는 여자 셜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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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드 - 신입사관 구해령(2019)영화•드라마•애니•만화 2019. 10. 4. 02:00
한드를 오래 보다 보면 제목만 봐도 내용을 알 것 같은 때가 많다. 제목을 보면 한드의 단골 소재인 기억상실증, 출생의 비밀, 불치병, 삼각관계, 신분 차이 로맨스 중 뭐가 나오겠거니 얼추 짐작이 간다. '신입 사관 구해령'은 제목에서는 딱히 감이 오는 것이 없었다. 다만 외모가 뛰어난 주인공들을 내세운 로맨틱 퓨전 사극이겠거니 했다. 초반에는 남주의 연기가 거슬려서 드라마의 다른 부분에 신경 쓰지 못했다. 연기를 잘하는 것이 뭔지 잘 모르는 나지만 항상 똑같은 표정을 하는 배우의 연기가 아직 여물지 않았다는 것 정도는 알겠더라. http://star.hankookilbo.com/News/Read/201907172105018605 알고보니 나는 '얼빠'였다. 예쁜 배우들이 하늘하늘 파스텔 톤의 한복을 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