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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드 - 몰라도 되는 것 (2020년 1분기) 2화 리뷰 (스포 有)
    영화•드라마•애니•만화 2020. 1. 16. 20:34

    무거운 주제이지만 너무 무겁지 않은 분위기가 맘에 드는 '몰라도 되는 것'. 그게 바로 요시타카 유리코라는 배우의 힘인지도 모르겠다. 

    출처: https://www.ntv.co.jp/shiranakuteiikoto/gallery/

    예상대로 매화 특종 한 건 건지고, 출생의 비밀에 대한 비밀에 조금씩 가까워지는 구성이다. 유전자 조합으로 결혼 상대를 찾아주는 파티에 취재를 가는 케이토. 유전자 정보에 의해 서로에게 느끼는 매력이 정해지고, 경험조차도 자녀에게 유전될 수 있다는 사실을 접하면서, 자신의 친부가 살인자일 가능성에 대해 고민하게 된다. 살인자의 유전자를 가진 케이토와 결혼할 수 없다는 전남친을 어떻게 해서든 설득해서 재결합해보려 하지만, 자신을 보며 무서워하는 그의 눈빛에 실망을 한다. 케이토는 전전 남친인 오다카에게 자신의 친부일지도 모르는 노토아 토오루에 대해서 다시 물어보고, 오다카는 케이토의 어머니가 노토아 토오루가 케이토의 친부라고 말했다는 사실을 전해준다. 이젠 빼박 살인자의 딸이 되어버린 케이토ㅠㅠ

    하지만, 오다카는 케이토에게 케이토의 어머니가 한 말을 전부 전해주지는 않았는데:

    - 케이토의 어머니가 딸을 평생 지켜달라고 부탁했다.

    -케이토의 어머니는 노토아 토오루가 살인을 했다고 믿지 않고 있었다. (캠프장에 있는 물통에 독약을 넣어서 수 명을 죽임)

    - 노토아 토오루는 기혼자였고 둘은 불륜. 케이토를 임신하고 나서는 두 사람의 사랑의 증표(?)로 케이토를 낳기로 결심했음.

    이번 편은 케이토와 오다카의 과거와 현재가 자세히 드러나서 좋았다. 오다카와 케이토는 결혼하지 않고 그냥 사귀기만 하자고 말을 했었는데 어머니의 부탁 때문인지 오다카가 케이토에게 갑작스럽게 프러포즈를 한다. 그 당시 뉴스 카메라맨에서 동물 사진작가로 전직을 한 오다카에게 실망을 하고 있던 케이토는 자신을 좋아하던 연하남으로 갈아타게 (?) 된다. 현재 오다카는 유부남. 돌고래와 수영을 할 정도로 자유로운 영혼의 소유자인 부인이라고 한다. 드라마에는 아직 안 나왔음. 케이토는 오다카가 자신에게 프러포즈를 했을 당시에 이미 자신이 살인자의 딸임을 알고 있었다는 사실을 깨닫고 왜 그를 버리고 (유전자 때문에 자신을 차 버린) 다른 남자에게로 갔는지 후회하며 엉엉 운다 ㅠㅠ

    이런 것 너무 좋다. 유전자를 뛰어넘는 사랑이라니 ㅠㅠ 아쉽게도 오다카는 벌써 결혼을 했지만 케이토의 상사가 했던 말이 걸린다. 케이토와 남친이 헤어졌다는 사실을 알게 된 상사가 역시 케이토랑 잘 어울리는 건 오다카였다면서 아쉬워하자 케이토는 이제 유부남이라면서 체념스런 말투로 대답한다. '그래도 두 사람은 예외로 하면 안 될까? (의역)'. 이거슨 불륜을 암시하는 복선인가? 케이토가 유부남이랑 단둘이 너무 자주 만나는 것이 신경 쓰인다. 불륜 드라마는 싫다고... 오다카랑 케이토랑은 합. 법. 적.으로 잘 되었으면 좋겠다. 돌고래랑 수영한다는 부인은 같이 살지 않는 것 같은데 나중에 나오려나?

    유전자와 진정한 사랑에 대해 잠시나마 생각하게 해 준 회차였다. 예를 들어 내가 친일파의 후손이라면 사랑하는 사람에게 밝힐 수 있을까?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친일파의 후손이라는 게 밝혀진다면 내 감정은 변할 것인가? 범죄가 아니라 유전병이나, 정신질환이라면? 드라마의 제목처럼 차라리 몰라도 되는 일들 인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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