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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드 - 하무라 아키라: 세상에서 가장 불운한 탐정 2화 리뷰 (스포有)
    영화•드라마•애니•만화 2020. 2. 2. 20:02

    1화가 만족스러웠기에 기대가 커져버렸기 때문일까? 아니면 2편의 배경이 찌는 듯한 한여름이라서 보는 것만으로도 숨막히는 더위가 상상이 되어서? 그냥 내가 피곤해서 집중이 안되었던 것일 수도 있다. 보기 시작하고 멈추길 몇 번 반복하다가 겨우 끝까지 시청하고 쓰는 리뷰. 

    https://www.nhk.or.jp/drama/drama10/hamuraakira/html_hamura_story02.html

    도입부

    때는 8월 중순의 한여름. 인형탈을 쓰고 알바를 마치고 히무라는 녹초가 되어서 서점으로 돌아온다. 조용한 골목에 히무라의 핸드폰이 크게 울리고, 그 소리가 시끄럽다며 이웃의 한 할머니가 고래고래 소리를 지른다. 연거푸 미안하다고 사과를 하는 히무라. 그 골목 동네 사람들이 다 뛰어 나온다. 알고 보니 동네에서 유명한 치매(?)할머니인 듯 했다. 소리를 질러도 대꾸를 하지 말라며 면박을 주는 서점주인. 할머니의 아들은 동네 모임 회장님인데 모두에게 허리숙여서 사과를 한다. 서점 주인은 괜찮다면서 다 히무라가 대꾸한 탓이라고 히무라 탓으로 돌린다.회장님이 사람이 좋아서 할머니가 난리를 피워도 다들 별 불평없이 참아주는 모양. 서점에 들어가자 탐정 일이 없어서 전 사무실에서 잡일 대타 알바를 하고있는 히무라에게 서점 주인은 뜨거운 더위에 서점 행사 광고지를 돌리라고 한다. 거절을 하고 싶어도 서점에서 얹혀사는 신세라 마땅한 핑계를 찾고 있는데 마침 의뢰의 전화가 온다. 실망하는 서점 주인에게 썩소를 날리는 히무라 ㅋㅋ

    의뢰인들

    사망자가 몇 명이나 되었던 음주운전 뺑소니 사고 피의자가 아직도 술을 마시며 운전을 하고 다닌다며 일주일간 미행을 해달라는 의뢰인이 찾아온다. 알콜중독이라는 증거를 수집해서 면허정지를 시켜서 더이상의 피해자가 나오지 않도록 해달라는 것. 탐정일치고 비교적 쉬운 일인 미행인데다 보수는 무려 일주일에 50만엔! 하지만 히무라는 자기 요금대로 37만엔만 요구. 그래도 일주일에 벌기엔 꽤 큰 금액이기에 '내가 운이 있네'하며 좋아하는 히무라. 하지만 미행 하루만에 미행하던 사람이 폭행을 당해서 입원하는 바람에 조사 종료. 쉬운 돈을 벌 기회를 놓친 아쉬움이 몰려올 때 또 다른 의뢰가 들어온다... 하지만 또 금방 종료... 금새 또 다른 의뢰인이 찾아오는데... 또 일찍 종료... 다행이도 하루치 일당은 조금씩 벌었다. 자신은 역시 운이 없는 것인가 고민하는 히무라 (귀여웠다 ㅋㅋ). 하지만 쉬운 일을 몇 번 거듭하는 사이 보수가 쌓여가자 꽤 큰 금액이 되었다. 돈을 쉽게 벌었으니 운이 좋은 것이라고 결론 내리는데... 역시나 히무라는 세상에서 제일 운이 나쁜 탐정인 걸까? 왜 이상하게도 계속 의뢰인들이 찾아왔는지 이유를 깨닫게 된다. 그것은 ... 

    스포

    그것은 모두 동네가 떠나가라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며 발작을 하는 어머니를 가진 사람 좋은 동네 모임 회장님이 꾸민 일이었다. 어머니를 살해하고 한여름의 뜨거운 날씨에 열사병에 의한 사망으로 위장하려는 계획이었던 것. 다른 사람들을 돕는데 앞장서고 남에게 폐끼치는 걸 미안해하는 회장님은 8월 중순, 오봉 명절에 골목 사람들이 여행이다, 귀향이다, 해서 아무도 없는 틈을 타서 일을 벌이려고 했다. 하지만 일이 없는 히무라는 계속 서점에 있게 되고, 어떻게 해서든 히무라가 서점에 없도록 의뢰인을 계속 보냈던 것이다. 하지만 불행하게도 히무라에게 의뢰된 사건들이 너무 일찍 종결되는 바람에 히무라는 자꾸 서점에 돌아오게 되고, 회장님은 자신의 인맥을 동원해서 계속 의뢰인들을 보냈던 것. 의뢰인들이 서류에 사인을 할 때마다 쓰는 검정색 펜의 로고가 모두 같은 모임 이름인 것을 알아챈 히무라는 사건의 전말을 알게 된다. 그리고는 자신은 역시 운이 없다고 결론 짓는다... 

    좋았던 점

    - 히무라가 의뢰가 들어올 때마다 자신이 운이 있다며 뻐기는 장면들이 나오는게, 허당미랄까, 은근 귀여웠다.

    - 뜨거운 여름날씨에도 재즈가 잘 어울렸다. 음악만 따로 들어보고 싶음. 

    - 히무라와 서점 주인의 관계성이 재밌었다. 은근 서로 갈굼 ㅋㅋ

    - 역시 자신은 운이 없다는 결론에 자꾸만 도달하는 히무라 ㅋㅋ 제목에 충실한 드라마다. 

    - 마지막 부분 빼고는 전체적인 분위기가 무겁지 않아서 좋았다. 균형이 좋은 각본인듯. 

    아쉬웠던 점

    - 더운 날씨에서 실제로 힘들어하는 배우들의 짜증같은게 전달되서 그런가? 보는 내내 힘들었음. 잔인한 장면도 별로 없었는데 말이지.

    - 설명이 불친절한 부분이 몇군데 있었다. 그냥 내 일본어가 녹슬었다는걸 인정해야하나 이해가 안되서 돌려보기를 몇 번. 

    예상

    - 앞으로 어떤 전개가 될지 궁금하다. 히무라가 계속 불운할 것이라는 사실 빼고는 예측 불가 ㅋㅋ 내용적으로 어떻게 흘러가게 될지 감이 안잡힌다. 이래서 또 다음 화를 보게 되나보다. 

    - 3편 예고를 보니 후지이 미나가 나오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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