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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드] 아는 건 별로 없지만 가족입니다 - 10화까지 리뷰영화•드라마•애니•만화 2020. 7. 6. 16:14
어제오늘 1화부터 10화까지 쭈욱 정주행 해버린 '아는 건 별로 없지만 가족입니다'. 재미있어서 멈출 수가 없었다. 인터넷 상에서 언뜻 재미있다는 리뷰를 본 것 같아서, '아는 건 별로 없'는 상태로 보기 시작한 가족 드라마이다. 제목만 보았을 때는, 어떤 이유로 갑자기 가족이 된 사람들이 서로를 알아가는 과정인 줄 알았는데, 실제 내용은 그 반대였다. 서로를 잘 안다고 생각했던 가족들이 뒤늦게 얼마나 서로에 대해서 제대로 알지 몰랐나를 깨달아 가는 과정이었다.
드라마 '청춘시대'에서 어두운 역할을 연기했던 한예리가 통통 튀는 매력의 오지랖 캐릭터를 연기하는 걸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평범해 보이는 가족이지만 매 회 숨겨진 비밀이 하나둘씩 드러나는 양파 가족이다. 막장이라면 막장인데, 깔끔하고 담백하게 이야기가 흘러간다. 한예리의 의상도 예쁘고, 막내아들이 일하는 스튜디오의 소품들도 참 예쁘다. 영상팀과 소품팀이 열 일 한 듯.
내용이 양파껍질 까듯 반전에 반전이 거듭되는 만큼, 등장인물들이 다들 비밀 몇 가지는 가지고 있어서 흥미롭다. 특히 주목할 인물들 몇:
바리스타 안효석: 첫째 딸과 남편이 자주 가는 카페의 훈남 바리스타. 첫째 딸과는 책도 빌려주고 반말도 하는 사이라 남편이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첫째 딸 남편 윤태형: 자상한 듯 차갑고, 뭔가 불만이 있는 것 같으면서도 아무 내색은 하지 않는 알쏭달쏭한 남편.
임건주 부대표: 9년간 사귄 여자 친구와 서서히 헤어지고 있으니 자기와 만나보자는 바람둥이.
둘째 딸 친구 박찬혁 (김지석): 친구의 누나를 좋아하는 건지 아님 오래된 친구를 좋아하는 건지?
앞으로 남은 6화 동안 어떻게 이야기가 마무리될지, 기대하며 기다리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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