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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드 - 몰라도 되는 것 (2020년 1분기) 9화 리뷰 (스포 有)
    영화•드라마•애니•만화 2020. 3. 5. 18:01

    지난 회 예고에서 나온 대로 케이토의 친부인 노토아 토오루를 도쿄로 데리고 온 불륜남오다카. 케이토가 살인자의 딸이라는 기사가 뜨고 나서 노토아 토오루의 신상과 주소가 털린다. 기자들에게 시달리게 된 걸 오다카가 끈기 있게 잠복하다가 빼낸 것이었다. 거기다가 도쿄에 데려와서는 자신의 스튜디오에 지내게 하고, 음식, 신문, 책을 챙겨주며 노토아가 편하게 있을 수 있도록 엄청 배려를 해준다. 이게 다 케이토를 위한 행동이는 것이 킬포ㅠㅠ 정말 참 사랑이다 그런데 불륜 케이토에게는 노토아의 심경이 변한 것 같으니 만나서 이야기를 해보라고 자리를 마련해 준다. 오다카는 아직도 칼 맞은 허리가 아프지만 이혼 서류를 가지고 다니는 것을 보니 케이토에게 올인하기로 마음을 정리한 모양... 빨리 불륜 탈출해라.. 그래도 처자식에게 정말 못할 짓이지만 ㅠㅠ

    이미지 출처

    노토아를 도쿄로 데려온 오다카

    언제나 처럼 이 드라마는 한 축은 케이토의 사생활, 그리고 다른 축은 케이토가 낚아내는 특종인 두 부분으로 되어있는데, 이번 화에서는 비교적 가벼운 특종이었다. 대식가 대회의 비리를 밝히기 위해서 신인 직원이 끈기 있게 상대를 설득하는 모습을 보고, 케이토도 성급하게 노토아에게 다가가는 대신, 천천히 마음이 열리기를 기다리기로 결심했다. 늘 배우려는 케이토의 프로 정신이 멋졌음. 

    노토아와의 제대로 된 첫 만남에서는 교도소에서의 생활에 대해서 물어보는 둥, 정작 알고 싶은 사실과는 동떨어진 이야기만 하다가 자리를 뜬 케이토. 의외로 노토아가 담담하게 케이토와 대화을 이어가는 모습에서, 오다카가 말 한 대로, 노토아가 물을 끼얹었던 첫 만남 때와는 무언가가 다르다는 느낌을 받는다. 그러다가 노토아의 국선 변호사에게 전화를 받아서 찾아가는 케이토와 오다카는 엄청난 이야기를 듣는데... 

    케이토가 살인자의 딸이 아닐 수도 있다는 것! 이 말은 지난 회 예고편에서도 나왔었는데, 난 막연히 노토아가 친부가 아니라는 증거가 나왔다는 이야기인 줄 알았다. 그런데 그게 아니라, 변호사는 노토아가 살인을 저지르지 않았다고 생각한다는 것. 노토아의 전 부인이 허브를 키우고 허브티를 마시는 습관이 있었는데 그 것을 보고 자란 노토아의 아들이, 캠프장에 갔을 때 공용 물통에 아무 잎이나 뜯어서 넣은 것이 하필 독초라서 사망자가 나왔을 것이라는 가설을 이야기하는 변호사. 변호사는 노토아에게 이 가설에 대해 물어보지만 노토아는 자신이 범인이라는 고백으로 일관하고, 경찰은 증거 불충분으로 수사를 하지 않았다는 것.  과연 자신의 아들을 위해서 죄를 뒤집어쓴 것이 사실일까?

    마지막 부분에 무거운 이야기가 갑자기 터져 나왔지만, 사실 이번 회의 백미는 최악의 찌질남이 되어버린 전 약혼자가 케이토 집에 한밤중에 와서 술주정을 하는 장면이었다. ㅋㅋㅋ 행복하고 싶은데 왜 케이토는 평범한 아버지를 갖질 못한 거냐, 내가 그렇게 찌질하냐? 다 왜 나를 짜증 난다고 하냐? 내가 케이토 신상 까발린 것 아니다, 등 등 징징거리며 술주정을 하는 전약혼자. 사무실에서 대시받아서 사귀던 여친도 그의 찌질한 본성을 알아버려서 차이고, 회사도 며칠씩 병가를 내고 아무튼 최악의 민폐 캐릭터이다. 연기를 참 잘해서인지 진짜 얄미움 ㅋㅋ

    이미지 출처

    가라고 가라고 해도 징글징글 안가던 찌질남 구약혼자 ㅋㅋ

     

    다음 회 예고편을 보니 케이토가 그 살인 사건에 관련이 있는 것 같다. 혹시 그 독초를 집어넣은 것이 케이토??? 케이토 때문에 30년 동안 원망하던 아버지가 죄 없이 감옥에 갇혀있었다는 게 된다면 이거야 말로 정말 몰라도 되는 사실이다. 알게 된 이후로의 죄책감과 미안함을 평생 어떻게 감당하며 살라고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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