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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능] 대탈출 시즌3 - 6편 어둠의 별장 - 감상 및 스포
    영화•드라마•애니•만화 2020. 4. 7. 22:46

    며칠 아껴두었다가 시간과 마음의 여유가 있을 때 각 잡고 보기 시작했다. 불을 다 끄고 이어폰을 끄고 내 몸은 안전하게 이불속에 넣었다.  다 보고 나서야 내가 숨을 참고 있었다는 걸 깨달았을 만큼 계속 긴장의 연속이었다. 출연진들도 역대급으로 무서웠다고 언급하는데, 상황을 다 알고 보는 시청자들보다 훨씬 더 무서웠을 듯. 암흑 속에서 6-7시간 단서를 찾아 헤매고 나서는 엄청 배고팠을 것 같다 ㅋㅋ

    재미있었던 부분

    - 재미없었던 부분이 없었을 정도로 시종일관 집중을 하게 하는 설정이었지만, 다만 너무 무서운 나머지 단서가 발견될 때마다 감탄할 여유가 없었다ㅠㅠ 제작진도 대단하고 공포와 맞서 싸우면서도 단서를 다 찾아내는 출연진들도 대단했다. 

    출연진 별 활약

    - 유병재가 한자 풀이를 해서 비밀번호를 알아냈을 때 멋졌음! 역시 설명캐답게 편지를 읽으면서 사건의 전말을 들여줄 때도 목소리가 또랑또랑해서 듣기 좋았다.  마지막에 부적을 떼러 좁고 낮은 공간을 포복해서 가는데 그 용기도 멋졌음. 자신이 체구가 제일 작다며 자진해서 가는 모습도 좋았다. 그냥 뭘 해도 다 좋음!

    - 강호동은 역시 용감하다. 무서운 귀신이 출몰했던 통 거울 앞에서 제작진의 의도를 파악해서 열쇠를 찾아냄! 그런데 자랑하려다가 실수로 떨어뜨려서 한참을 바닥을 더듬어서야  열쇠를 다시 찾을 수 있었음 ㅋㅋ 이런 면 참 인간적이다. 

    - 김동현은 뭐 김호들. 공포에 떨면서도 할 건 다함. 그런데 진짜 자신이 '부력강자' (아버지의 힘은 강하다 ㅋㅋ)라는 사자성어를 만들어내었다는 걸 까먹은 걸까? ㅋㅋ 설정이었다면 연기력 진짜 좋은 듯. 

    - 피오는 5편에서는 얼어있는 것 같았는데 6편에서는 거의 앞장서서 (타의에 의한 것이었지만 ㅋㅋ) 캠코더로 촬영을 하고 적외선 카메라로 길을 비추었다. 나라면 절대 못할 듯 ㅠㅠ

    - 신동은 지난 편에 이어서 공포에는 취약한 모습을 보였다. 아, 캠코더에서 적외선 카메라를 켜는 모습 진짜 멋졌음! 지하실로 가는 문에서 비밀번호 변경하는 것도 금방 알고, 기계 진짜 잘 만진다. 

    - 김종민은 문지기였다 ㅋㅋ 문단속이 중요한 회차였기 때문에 문을 계속 챙김. 무서워서 문을 꽝 닫는 장면에서 웃으면서도 얼마나 무서웠을까 이해도 되었다. 

    제작진이 만들어낸 천해명/천마 도령의 유니버스가 이렇게 완성이 되는 것 같다. 조 마테오 정신병원 회차에 이어서 이야기를 이렇게 전개시키다니, 한 편의 공포영화를 보는 듯 몰입도가 장난이 아니었다. 천명의 원혼의 원한을 풀어주기 위해서 부적을 떼야한다는 명분도 좋았고 중간 중간 나오는 목소리가 이어폰을 해서 그런지 정말 소름끼치게 무서웠다. 계속 이건 다 연기야, 설정이야, 라고 생각하면서 꾹 참고 봤지만 온 몸이 긴장이 되어서 근육이 아팠을 정도. 드라마같은 영상을 볼 때는 폰으로 게임을 하던지 딴짓을 하는데 이번 5화와 6화 어둠의 별장 편들은 온전히 그 세계에 빠져들어서 시간 가는 줄 몰랐다. 코로나 때문에 심난한 세상을 잠시나마 잊을 수 있어서 고마웠다. 다음 주는 아쉽게도 스페셜 방송이지만 그다음 회차가 너무 기대된다. 기대할 것이 생겨서 신난다. 이 정도 수준이 계속된다면 대탈출 시즌 4 제작에는 문제없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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