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에 즐겨 찾은 유튜브/팟캐스트/커뮤니티

2019년 나의 관심사가 무엇이었는지 돌아보려면 내가 어떤 유튜브, 팟캐스트를 즐겨 찾고 커뮤니티를 들락날락하는지 확인하면 된다. 페북이나 인스타 등 SNS를 안 하는 만큼 이 세 가지는 내 생활의 큰 부분을 차지한다. 아마도 연말까지는 특별한 변화가 없을 것 같아서 일찌감치 정리해두려 한다. 

 

유튜브

 

1. 미니멀 유목민 

 

https://www.youtube.com/user/parkkunwoo1984

미니멀유목민

여행작가 박작가 미니멀리스트라고 자신을 소개하는 미니멀 유목민의 채널. 여행 가이드로 몇 개월 바짝 일하고 날씨가 추워지면 따듯한 나라로 훌쩍 여행을 떠나는 이 시대의 유목민이다. 아마도 소싯적에 비주얼계 락밴드의 기타리스트가 아니었을까 싶은 외모의 소유자인데, 영상 편집이 센스와 유머 감각으로 넘친다. 소신을 굽히지 않고 자유롭고 가볍게 살아가는 모습에 좋은 자극을 받게 된다. 일본어가 네이티브 수준이고 정말 최소한의 것 만 소유하는 극강의 미니멀리스트. 부인과의 러브 스토리가 나오는 영상을 강추한다. 

 

2. 아이캔디피지크

https://www.youtube.com/channel/UC_gG7SdnCuLpiTL1tb5LcpQ

아이캔디피지크 - YouTube

미국 교포가 간헐적 단식에 대한 영어 논문에서 얻은 다양한 지식을 공유하는 채널. 교포인데 수준급의 한국어를 구사한다. 본인이 간헐적 단식으로 다이어트에 성공하고 유지하는 중이라서 20시간 단식, 이틀 단식 등 새로운 생체실험 시도를 하기도 한다. 간헐적 단식을 시작하고 아무 변화가 없던 몇 개월 동안 이 채널의 영상들을 보면서 조바심을 가라앉힐 수 있었다. 짧고 유익한 영상이 포인트. 

 

3. 낸시 홈짐

https://www.youtube.com/user/nancyhomegym

Nancy Homegym

몇 년 전부터 나의 홈트 인생의 정신적 지주인 낸시 홈짐. 썸네일을 보기만 해도 동기부여가 된다. 한동안 날씨 때문에 쉬었다가 요새 다시 시작했다. 간헐적 단식으로 살은 뺐지만 운동을 안 하니 살이 탄탄하지가 않아서 운동의 필요성을 심각하게 느끼고 있는 중. 십여분의 길지 않은 운동을 끝내면 헉헉 숨을 몰아쉬게 된다. 운동 효과는 100% 보장. 체력장에서 최하위권이었던 내가 푸시업과 버피를 열 번 넘게 할 수 있게 되고, 5킬로 달리기를 시작할 자신감을 얻은 건 다 낸시 홈짐 덕분. 다음에 따로 길게 포스팅해야지. 

 

팟캐스트

 

1. 응급처치

http://www.podbbang.com/ch/12810

팟캐스트 기독교 예능, \

한국 기독교계의 오아시스 같은 예능 방송. 사이다 방송. 기독교계의 비리를 드러내고 도려내는 응급 수술, 응급처치를 해준다. 그밖에 남오성 목사님의 담백한 설교, 인터뷰, 찬양, 고민상담 등 유익한 내용이 유쾌하게 다뤄진다. 교회와 신앙에 대한 회의에 빠졌던 몇 년 전부터 쭉 내게 큰 힘이 되어주고 있다. 오랜 기다림이 끝나고 드디어 시즌 3가 시작되어서 요새 화, 수요일이 즐겁다. 아이삭 스쿼브 aka 박이삭 선교사님의 입담에 중독되어서 힙합 방송인 '매콤한 라디오'까지 듣기 시작했는데 아이삭님이 두 방송에서 판이하게 다른 어휘를 사용하는 것을 듣는 재미가 꽤 쏠쏠한 편. 

 

2. 실용 식당

http://www.podbbang.com/ch/17431

팟캐스트 실용식당 - 실용 도서 리뷰 맛집 방송듣기, : 팟빵

지금 이 포스팅을 하고 있는 동안에도 틀어놓고 듣고 있다. 정말 유익한 방송. 지미와 잭 두 사람이 자기 계발 및 실용도서를 소개해주는 방송인데 두 사람의 합도 참 좋아서 듣고 있으면 힐링이 된다. 실용 식당에서 소개된 책들의 내용들을 실천하면서 이 블로그도 시작한 것임. 지미와 잭이 책에서 배운 내용을 비즈니스에 적용해가는 과정을 지켜보는 것도 또 하나의 재미이다. 선전하는 홍차 부르 커피 맛이 궁금하다. 

 

3. 매불쇼

http://www.podbbang.com/ch/16898

10월 08일(화) 오후 2시 00분 화~금, 2시~4시, 라이브 클릭!

늘 팟빵 순위 상위권에 있길래 듣기 시작했다. 매불쇼만의 독특한 포맷과 유머 스타일이 있어서 익숙해지면 재밌다. 처음에는 거친 표현과  심한 농담들이 불쾌하게 느껴졌는데 이젠 적응됨. 인기 있는 방송 포맷은 다 섭렵하려는 듯  뉴스+음악평론+공연+범죄+의학+과학+연애+ 영화평론 등 다양한 콘텐츠를 꽉꽉 채워서 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방송한다. 듣다 보면 그날그날의 화젯거리를 알게 될 수 있어서 좋음. 

 

커뮤니티

 

1. 미니멀 라이프 - 네이버 카페

https://cafe.naver.com/simpleliving

내 미니멀라이프의 원동력이 되는 곳. 

 

매일 자기 전에 들리는 '미라' 카페. 다른 미니멀리스트들의 집 구경도 하고 유용한 팁을 얻을 수 있다. 정말 간단하게 사는 모습들을 스크린 너머 보기만 해도 나와 내 주변을 돌아보게 되는 신기한 힘을가진 카페. 네이버 카페 목록을 정리해서 딱 이 카페 하나만 남겼다. 

 

 

2. 더쿠 

https://theqoo.net/index.php?mid=square&page=5

한 번 보기 시작하면 한 시간 순삭은 기본. 

한동안 '오늘의 유머'와 '듀나의 영화 낙서판'을 즐겨 찾았는데 어떤 계기로 떠돌이 생활을 하다가 요새는 더쿠 스퀘어 게시판에 정착했다. 눈팅만 할 수 있다. 비회원은 글을 못쓰고 또  1시간 이내에 달린 댓글은 읽지 못하는 불편함이 있어서 다음 회원 가입 기간을 기다리는 중. 귀여운 동물 관련 게시물 포함 폭넓은 주제의 글들이 올라가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보게 된다. 자기 전에 보기 시작하면 절대 안 됨. 

 

3. 야후 재팬

https://www.yahoo.co.jp/

Yahoo! JAPAN

일본에 있었을 때부터 몇 년째 매일 보던 곳이었는데, 요즘에는 가끔만 들어가 본다. 종종 아는 연예인들의 은퇴나 결혼 뉴스에 화들짝 놀라게 된다. 주로 연예계 뉴스만 확인하는 편. 드라마 시청률에 관한 뉴스를 보고 일드를 보기 시작하거나, 요즘에 뜨는 가수나 개그맨을 확인하는 정도. 

 

 

 

* 이렇게 보니 내 요즘 관심사의 키워드가 얼추 정리가 된다.

#미니멀리즘 #간헐적 단식 #홈트 #독서 #시사 #일본

** 나 근데 인터넷 너무 많이 하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