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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백꽃 필 무렵 - 20화까지영화•드라마•애니•만화 2019. 10. 19. 16:10
http://program.kbs.co.kr/2tv/drama/camellia2019/pc/
출처 - 동백꽃 필 무렵 공식 홈페이지 19회와 20회는 전편에 이어서 나름 조용한 한 때였다. 그럴수록 긴장은 고조되고 기대는 높아간다. 만약 이 드라마가 로맨스 5+휴먼 5 가 전부였다면 계속 이런 느낌이겠구나 상상할 수 있었다. 인생에는 늘 그림자가 드리운다. 햇볕이 뜨거울수록 그림자는 진해진다. '요즘 너무 일상이 평온하네'라고 생각하는 찰나, 뒤통수를 맞는다. 행복이 짜릿하게 느껴지는 건, 그전에 처절한 슬픔을 맛보았던 적이 있었기 때문이다. 어떤 삶이건 굴곡이 없을 순 없는 법. 17회부터 20회까지는 예쁘고 아련하다. 그래서 비현실적이다. 여기에 스릴러 2를 포함시킨 것은 정말 신의 한 수였다.
작가님 찬양합니다까불이가 등장인물들의 명암을 드러내는 수족관의 메기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사설이 길어졌다. 이번 화에는 큰 일은 별로 일어나지 않았다. 까불이에 대한 단서가 조금 나왔긴 했지만 아직 정체는 전혀 밝혀지지 않았다. 눈에 띄는 것은 동백이, 용식이, 종렬이, 필구, 향미, 동백이 엄마, 변호사 등 많은 등장인물들의 감정선이 확실히 드러났다는 것. 인간관계도와 애매모호했던 감정들이 깔끔하게 정리되고 있다. 복합적이며 매력적인 인물들의 감정들이 너무 확실해져서 살짝 밋밋하게 느껴질 정도. 무엇을 위한 준비일까?
폭풍전야가 예상보다 길다. 힘들지만 웃음이 나온다는 동백이. 행복하다고 생각될 때 정신 차려야 해. 짧은 리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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