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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드 - 내 이야기는 길어 9화 리뷰 (스포 有)영화•드라마•애니•만화 2019. 12. 11. 16:59
그저께 보고서 가물가물한 기억 때문에 다시 보며 쓰는 리뷰.
이번 소제목은 '돈가스와 점쟁이' 그리고 '라면과 벼룩시장'. 이번회는 백수인 미츠루의 인생이 작은 변화를 맞이할락 말락 하는 내용이었다.
#돈가스와 점쟁이
맛있는 돈가스를 먹는 게 더 중요하다고 화를 내놓고도 결국 하루미의 진로 상담을 해주는 츤데레 미츠루. 라디오 진행자가 되고 싶다는 하루미에게 즉흥적으로 재능을 시험해보는 미츠루. 난 하루미가 꽤 잘하는 것처럼 보였는데 미츠루는 더 섬세한 부분까지 짚어내면서, 혹시 자신이 하루미보다 더 라디오 진행자의 자질을 갖고 있나 잠깐 생각 갸우뚱거린다.
난 오, 그럴듯한데 하며 또 낚임.결국 돈가스는 다 식어서 온 가족이 라면을 먹으러 간다. 고집이 있는 라면집주인은 절대 배달을 안 하는 대신 저렴한 가격을 유지하는 독특한 사람인 듯. 미츠루는 그 가게가 좋은지 자주 가서 먹는 듯하다. 라면집에서 동네에서 오래 영업(?) 중인 점쟁이 할아버지 이야기가 나오고 아야코와 하루미는 하루미의 진로에 대해서 점을 보러 간다. 그런데 나중에 점쟁이의 말이 맞지 않아서 온 가족이 한바탕 웃음꽃을 피우고... (여기서 끝나는 줄 알았는데 나중에 또 나오심)
#라면과 벼룩시장
미츠루의 매형 코우지는 베이스 기타를 다시 연주하기 시작하면서 생활의 활력을 찾아가고, 동네에서 시작한 아마추어 밴드 사람들과 어울리며 새로운 취업자리도 소개받기 시작한다. 그러다가 코우지가 지난번에 면접에서 떨어졌던 시의원의 비서직을 미츠루가 해보는 게 어떻겠냐며 제안한다. 가족은 의외로 미츠루에게 어울릴 것 같다며 이야기를 진행하는데 그걸 뒤늦게 알게 된 미츠루가 또다시 궤변을 늘어놓기 시작. 자신의 재능이 필요하면 필요한 측에서 자신에게 찾아와야지, 자신이 면접을 보러 갈 필요는 없다는 말도 안 되는 핑계. 자신의 단골 라면집도 그 어느 유명인사가 와도 직접 찾아가야지 라면을 먹을 수 있지, 배달은 안되지 않냐는 게 이유였다. 자신의 재능은 라면처럼 저렴한 대신 필요한 사람이 직접 찾아와야 한다는 것. 가족은 그 핑계를 듣고 기가 차서 다들 실망을 하고, 아야코는 새집으로 이사하기 전 미츠루를 취직시키겠다는 목표를 포기한다고 선언. 아야코는 새 집에 이사 가기 전에 안 쓰는 물건을 벼룩시장에서 팔러 가는데, 필요 이상으로 싸게 물건을 파는 아야코에게 제대로 된 가치를 매기라며 화를 낸다. 그러다가 시의원 비서직 자리를 소개해준 단노상이 면접 이야기를 하러 오는데 미츠루는 대놓고 거절. 그렇게 벼룩시장에서 아야코를 도우며 하루를 마치고 단골 라면집에 간 미츠루는, 오늘부터 배달 시작했다는 주인의 말에 충격을 받고 자신이 한 말에 대해서 다시 고민하기 시작한다. 집에 오는 길에 멀리서 점쟁이 할아버지와 눈이 마주치는데 '해버려!'라는 한 마디를 듣고, 미츠루의 고민을 건너 건너 들었던 전 여자 친구도 '해버려!'라는 메시지를 남긴다.
미츠루가 과연 시의원 비서직 면접을 보러 갈까? 미츠루 엄마는 서점 아저씨와 잘 되고 미츠루는 서점을 이어받는 평범한 전개를 예상했었는데 갑자기 이야기가 가지치기를 해서 재밌었다. 미츠루가 취업을 하면 드라마가 끝날 테니, 점점 마지막이 다가오는 게 아쉬울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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