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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그래도 좋아해 This is not what I expected (2017) 리뷰 & 스포영화•드라마•애니•만화 2020. 7. 10. 22:43
요즘 중국어 공부를 핑계로 금성무가 나오는 영화를 찾아보는 중이다. 최근에는 무협 영화에 주로 출연하는 듯하는 그의 필모에서 로맨틱 코미디를 발견해서 냉큼 보기 시작했다. 한국 제목은 '그래도 좋아해', 영제는 'This is not what I expected' (이건 내가 기대한 게 아니야)이다. 이 두 제목을 합쳐보면 '내가 기대한 건 아니지만 그래도 좋아해'가 된다. 뭘 기대했길래 기대와 다르다는 소리인지 궁금해지는 제목이다. 중국어 제목은 간단하게 '널 좋아해' (喜欢你). 출처 금성무는 부유한 CEO 루진으로 나온다. 대장금 급의 미식가로 음식을 먹으면 요리사의 성별과 배경까지 알아맞힐 수 있는 미각의 소유자이다. 웬만한 음식은 성에 안차는데 인수하려는 호텔에서 일하는 한 여자 요리사, 구셩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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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 일본 침몰 2020: 리뷰 & 스포 多영화•드라마•애니•만화 2020. 7. 10. 16:55
출처 뻔한 내용일 것 같았지만 그래도 약간의 호기심에 보기 시작했다가 10화까지 내리 정주행을 하고 말았다. 중학생 육상 선수인 무토 아유무는 어느 날 육상 연습을 하는 중 지진으로 탈의실이 붕괘 되는 사고가 일어나고 바로 집으로 돌아간다. 다행히도 엄마, 아빠와 동생 고와는 재회할 수 있었지만 점점 동네에 물이 차올라서 다른 지역으로 피난을 떠난다. 동네 사람들과 헤어져서 서쪽으로 간 아유무네 가족과 몇 이웃 사람들에게 상상도 못 했던 시련과 사고가 연이어서 일어나지만, 끝까지 살아남기 위해서 갖은 고생을 한다. 이미지 출처 예상대로 지진과 사건 사고가 끊임없이 일어나는 내용이었는데 중간에 의외의 전개가 펼쳐지기도 하고, 새로운 등장인물들과의 만남과 이별이 있어서 지루하지 않았다. 다른 재난 영화와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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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 아르고나비스 - Argonavis from BanG Dream! 리뷰영화•드라마•애니•만화 2020. 7. 10. 12:21
이미지 출처 최근 일본 애니메이션계에서 이세계물과 함께 많이 보이는 장르가 아이돌/밴드물이다. 애니 속의 캐릭터를 연기하는 성우들이 실제로 공연도 하고, 게임 등 다른 매체로도 확장되어서 상품화되는 시스템이다. 애니메이션 DVD 판매량이 현저히 급감하고 있는 요즘, 업계에 남겨진 유일한 선택지일지도 모르겠다. 음악, 공연 또 게임으로 2차 3차적으로 소비되기 위해서 만화와 애니메이션은 아이돌 그룹과 밴드들의 성장기를 통해 팬들을 유입하는 입문서적인 역할을 맡게 된다. 당연하지만 여성 아이돌 그룹은 남성팬, 남성 아이돌 혹은 밴드는 여성팬의 취향 저격을 위해서 다양한 외모, 성장배경, 멤버들이 모이기까지의 서사가 존재한다. 거기다가 여러 그룹들 사이의 라이벌 관계, 협력 관계, 기획사 간, 혹은 같은 기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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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Turn Left, Turn Right (2003)영화•드라마•애니•만화 2020. 7. 8. 20:13
먼 옛날 보았던 중국 영화 (사실 대만에서 촬영된 싱가포르/홍콩 영화)인데 유튜브에 올라와 있는 걸 발견했다. 잘 생긴 남자 배우를 봐도 별 감흥이 없는 편인데, 카네시로 타케시 (금성무)를 처음 보았을 때는 정말 아름답다고 느꼈다. 아마 그를 처음 접하게 된 것이 이 영화이지 않았나 싶다. 사실 이 영화보다 중경삼림에서의 그의 모습이 더 풋풋하고 매력적이긴 하지만, 영화의 내용 상, Turn Left, Turn Right에서의 로맨티시스트인 그를 지켜보는 재미가 더 쏠쏠하다. 출처 윗 이미지의 출처인 대만 잡지의 기사에서는 혹평을 당한 영화 Turn Left, Turn Right. 한국 제목도 없고 금성무의 나무 위키 항목에 이 영화가 기재되지 않은 것 보니 한국에서는 개봉을 안 한 모양이다. 금성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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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드] 아는 건 별로 없지만 가족입니다 12화까지 감상 (리뷰 및 약스포)영화•드라마•애니•만화 2020. 7. 8. 17:24
양파껍질처럼 새로운 비밀들이 뿅뿅 드러나다가 11화 12화에서는 새롭게 알게 된 사실들 때문에 바뀌는 서로 간의 관계, 그 미묘한 감정들을 자세히 들여다보는 내용이었다. 드라마에 아주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사람으로서, 어떻게 해서든 드라마에서 뭔가를 배우려고 노력하는 편이다. 아무리 허구의 이야기라도 이 시대와 인간관계에 대한 작가의 해석에서도 진실의 알갱이들이 숨겨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 드라마를 보면서 얻은 인생의 교훈들 몇 가지: -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된다면 바로 단정 짓지 말고 확인을 꼭 해보자 - 자신의 아내가 첫사랑을 못 잊는다고 오해하면서 원망하며 산 남편의 인생이 불쌍해서 미안해하는 원미경 배우의 연기가 마음 아팠다. - 친하다고 해서 모든 걸 다 알 수도 없고, 알 필요도 없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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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 도로헤도로: 리뷰 (스포)영화•드라마•애니•만화 2020. 7. 6. 20:30
요새 제일 많이 듣고 있는 '천원돌파 에이플랫'이라는 팟캐스트에서 '도로헤도로'에 대해 듣게 되었다. 분명히 이름은 익숙한데 지나쳤던 작품이라 이유를 생각해보니 바로 작화였다. 딱 봐도 잔인한 몬스터들이 넘쳐나는 작품이라 가볍게 패스했던 것이었다. 알고 보니 작품 속의 세계에서는 무슨 이유인지 다들 마스크를 하나씩 착용하고 생활하는 것으로 설정이 되어있다. 마스크는 밥을 먹거나, 인간으로 변장을 할 때만 벗는 것으로 되어 있고, 마치 화장을 안 한 쌩얼을 보이기 싫어하듯 다들 마스크를 꼭 하고 다닌다. 알고 보니 작가가 데스메탈 밴드에서 작화의 영감을 받아서 이런 설정이 생겼다고 한다. Slipknot이라는 밴드의 사진을 보니 애니 속의 마스크들은 귀여운 수준이다 -.-;; https://ultim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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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벌새 (2018) 리뷰 (약스포)영화•드라마•애니•만화 2020. 7. 6. 19:30
이미지 출처 매불쇼에서였던가? '벌새'라는 영화가 좋다는 소리를 처음 들었었다. 그 후에도 여기저기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몇 번 언급된 것을 본 적도 있었다. 소녀의 성장기라는 키워드만 알고, 줄거리를 찾아보고 싶은 마음을 꾹 누른 채 보기 시작했다. 몇 분이 지나서야 이 영화의 배경이 2020년 즈음이 아니라는 걸 뒤늦게 알아챘다. 스마트폰과 인터넷이 아직 없었던 시절, 일요일 오후 해가 뉘엿뉘엿 질 때 즈음 나른하고 지루하던 느낌의 일상을 반복하는 주인공 '은희'. 영화 속 뉴스는 1994년이라고 날짜를 알려 주었다. 은희는 학교에서 공부 못하는 '날라리'로 낙인이 찍혀있고 집에 가면 오빠와 아빠에게 시달려 맘 편하게 쉴 곳이 없다. 그나마 다른 학교 다니는 남자 친구와 한문 학원에서 만나는 절친,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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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드] 아는 건 별로 없지만 가족입니다 - 10화까지 리뷰영화•드라마•애니•만화 2020. 7. 6. 16:14
어제오늘 1화부터 10화까지 쭈욱 정주행 해버린 '아는 건 별로 없지만 가족입니다'. 재미있어서 멈출 수가 없었다. 인터넷 상에서 언뜻 재미있다는 리뷰를 본 것 같아서, '아는 건 별로 없'는 상태로 보기 시작한 가족 드라마이다. 제목만 보았을 때는, 어떤 이유로 갑자기 가족이 된 사람들이 서로를 알아가는 과정인 줄 알았는데, 실제 내용은 그 반대였다. 서로를 잘 안다고 생각했던 가족들이 뒤늦게 얼마나 서로에 대해서 제대로 알지 몰랐나를 깨달아 가는 과정이었다. 드라마 '청춘시대'에서 어두운 역할을 연기했던 한예리가 통통 튀는 매력의 오지랖 캐릭터를 연기하는 걸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평범해 보이는 가족이지만 매 회 숨겨진 비밀이 하나둘씩 드러나는 양파 가족이다. 막장이라면 막장인데, 깔끔하고 담백하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