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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ID] 호주에서 코로나 테스트 받은 썰근황 2020. 8. 2. 15:58
어제 아침부터 목이 좀 따끔거렸다. 하루 지나면 나아지겠거니 종일 자면서 푹 쉬었는데도 목 아픈 것은 그대로였다. 생각해보니 며칠 전부터 평소에는 없던 가슴 통증이 조금씩 느껴졌다. 계속 마음에 걸려서 검사를 받아보기로 했다. NSW주 Parramatta 근처에서 주말에 코로나 검사를 받을 수 있는 곳을 알아보니 Westmead 병원이 있었다. 인터넷에서 예약이 필요 없다고 해서 무작정 찾아갔다. 워낙 병원이 커서 어디로 가야 하나 알 수가 없었다. 큰 표지판이 있으면 좋았을 텐데 아쉬웠다. 응급실 입구에 앉아있는 직원분에게 물어보니 친절하게 알려주긴 했다. 검사장 앞에 다다르니 고작 A4 용지의 사인이 붙여있었다 -.-;; 입구에서 안내하는 분이 내 마스크를 벗고 새 마스크를 하라며 마스크를 한 장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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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 플라스틱 병 재활용할 때 상표 뗄까 말까?환경 2020. 6. 1. 19:02
나름 열혈(?) 재활용자? 재활용가? Recycler?이다. 어쩌면 강박증일 수도 있겠다. 모든 쓰레기를 가능하면 다 재활용하려 애를 쓰며 살고 있다. 호주의 다른 주는 모르겠는데 NSW주에서는 쓰레기를 버릴 때 세 가지로 밖에 분류하지 않는다. 각각의 시청마다 규정이 다를 수도 있을 것 같아 내가 사는 Parramatta시의 규정만 살펴보자면: 1. 빨간통은 일반 쓰레기. 재활용이 불가능한 쓰레기 및 음식물 쓰레기를 담는다. 2. 초록 통은 정원에서 나온 자연 쓰레기만 담을 수 있다. 자연으로 돌려보낼 수 있는 것만 넣어야 한다. 검색하다 보니 뉴질랜드는 초록 통에 음식물 쓰레기도 넣는 것 같은데 여기선 그러면 절대 안 됨. 3. 노랑 통은 재활용할 수 있는 쓰레기 용인데 따로 구분해서 다 넣을 수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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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 - 호주 NSW 공립학교 상황근황 2020. 3. 23. 17:38
이미지 출처 오늘 오전 NSW 주 수상의 발표가 있었다. 어제 Victoria주가 일찍 방학을 시작한다는 발표를 했기 때문에 비슷한 발표를 하지 않을까 기대했었는데, NSW 주는 휴교를 안 한다는 방침이 고수되었다. 그 대신 학부모들은 학생들을 학교에 보내지 않도록 권유받았다. 즉, 집에 데리고 있을 수 있으면 데리고 있으라는 말. 어쩔 수 없이 집에 보호자가 없는 경우나, 의료계에 종사하는 사람들의 경우에 자녀들을 돌 볼 사람이 없을 경우에는 학교에 보낼 수 있다는 말이다. 모든 수업은 온라인으로 바뀌기로 결정되었다. 사립학교들은 벌써부터 시작한 일이지만 수상이 워낙 강경하게 휴교를 반대하는 입장이었기 때문에 모든 공립학교는 4월초인 1학기 말까지 계속 유지한다는 것이 바로 어제 저녁에 발표된 내용이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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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 - 일상의 부재근황 2020. 3. 19. 20:23
코로나바이러스로 온 세계의 일상이 멈춘 듯하다. 호주는 며칠 전 공립학교는 휴교하지 않는다는 방침을 내놓았다. 동교 교사들도 모이기만 하면 휴교의 가능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오늘은 영국의 학교에 무기한 휴교령이 내려졌다는 뉴스가 나왔다. 미국과 영국을 따라서 호주도 휴교령이 내릴 것도 같은데 호주 정부는 경제적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 안간힘을 쓰는 중. 조심스럽게 초중고의 1학기 방학기 3주 남은 상황에서 방학을 며칠 일찍 할 수도 있겠다는 예상을 해본다. 마지막 쇼핑이 될 수 도 있겠다는 생각을 하며 저녁때 쇼핑센터를 다녀왔다. 사람들은 꽤 있었지만 늦게까지 상점이 문을 여는 목요일 저녁 치고는 확연히 한산했다. 지나가다가 엿들은 청소년들의 대화. '아, 오랜만이야' '참, 악수는 안되지.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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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기 - Wollongong 에서 Woonona까지 바닷가 걷기건강 2020. 1. 4. 12:15
2019년 12월 22일 일요일. 휴가의 시작. 가장 하고 싶었던 바닷가 걷기를 하러 Wollongong에 갔다. 유난히 힘들었던 2019년을 보내기 전에 내 속의 먼지와 잡념을 떨쳐버리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다. 걷고 또 걷다 보면 왠지 괜찮아질 것 같은 예감이 들었다. 전에 울릉공 바닷가에서 몇 시간 머물었던 적이 있었다. 혼자 바닷가에 앉아서 바람을 맞으며, 서핑하는 사람들을 쳐다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가벼워졌었다. 그때는 울릉공 등대 근처만 잠깐 걸었었는데 나중에 구글 맵을 보니 해변가가 길게 이어져있다는 걸 알게 됐다. 일요일은 $2.80 동일 요금으로 꽤 멀리까지 갈 수 있다. 대신 배차간격이 길어서 시간계획을 잘해야 한다. 나의 저질 체력을 고려해서 방전이 되면 중간에 가까운 역에서 기차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