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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 19 - 호주 NSW 공립학교 상황
    근황 2020. 3. 23. 17:38

    이미지 출처

    NSW 주 수상 Gladys Berejiklian

    오늘 오전 NSW 주 수상의 발표가 있었다. 어제 Victoria주가 일찍 방학을 시작한다는 발표를 했기 때문에 비슷한 발표를 하지 않을까 기대했었는데, NSW 주는 휴교를 안 한다는 방침이 고수되었다. 그 대신 학부모들은 학생들을 학교에 보내지 않도록 권유받았다. 즉, 집에 데리고 있을 수 있으면 데리고 있으라는 말. 어쩔 수 없이 집에 보호자가 없는 경우나, 의료계에 종사하는 사람들의 경우에 자녀들을 돌 볼 사람이 없을 경우에는 학교에 보낼 수 있다는 말이다. 모든 수업은 온라인으로 바뀌기로 결정되었다. 사립학교들은 벌써부터 시작한 일이지만 수상이 워낙 강경하게 휴교를 반대하는 입장이었기 때문에 모든 공립학교는 4월초인 1학기 말까지 계속 유지한다는 것이 바로 어제 저녁에 발표된 내용이었다. 휴교가 아니긴 하지만, 상당수가 학교에 오지 않을 것이 뻔하다.

    예견하지 못한 일은 아니었지만 이 방침이 내일부터 유효하기 때문에, 많은 학생들이 이제부터 학교에 오지 않을 거라고 했다. 아마 내일은 적은 수라도 나오겠지만 점점 그 수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나는 서둘러 구글 클래스룸을 만들고 아이들에게 클래스 코드를 나누어 주었지만, 과연 몇 명이나 온라인에 접속해서 공부할지 의문이다. 영어 교육을 집중적으로 하는 우리 학교에는 특히, 컴퓨터에 익숙하지 않거나, 집에 컴퓨터가 없는 학생들도 적지 않기 때문에, 교사가 직접 보여주며 설명을 해도 익숙해지는데 조금 시간이 걸릴 것 같다. 주변에 컴퓨터에 익숙한 어른이 있지 않는 이상 접속을 하지 못할 아이들도 꽤 될 것 같다. 정부는 학교와 온라인에서 같은 수업을 제공할 것이라고 (맘대로!) 발표했지만 대다수의 학생들에게는 아마 내일부터는 그냥 기나긴 방학이 되지 싶다. 

    어제 호주 수상 Scott Morrison이 오늘 오후부터 모든 필수가 아닌 장소들을 닫는다는 발표를 내렸다. 록다운은 아니지만, 영화관, 체육관, 레스토랑, 클럽, 펍 등의 경영자들에게는 치명적인 손실을 피할 수가 없다. 종교모임, 도서관을 비롯한 공공장소도 다 문을 닫는다. 음식점은 배달이나 테이크아웃만 가능. 이런 상황이 최소 6개월에서 18개월까지 계속된다고 생각하니 앞이 깜깜하다. 집순이인 나만해도 자의가 아닌 타의로 외출이 금지된다는 사실이 갑갑한데, 다른 사람들은 어떨까? 특히 밖에서 뛰어 놀아야하는 아이들과 청소년들이 과연 집안에서만 얌전히 있을 수 있을까? 모든 일상이 멈춘 지구. 바이러스와의 전쟁에서 언제 이길 수 있을까?

    퇴근하면 뉴스만 보는 일상이 계속되고 있다. 호주 국영방송인 ABC에서 하는 코로나캐스트를 듣는데 한국이 테스트를 포괄적으로 잘 한다면서 호주도 한국같이 해야한다는 말을 했다. 한국이 잘하는 면이 있다면 빨리 도입해서 호주 상황이 나아지길 기도한다.

     

    Testing works. Why aren't we doing more?

    The World Health Organisation keeps saying that testing is an essential part of the fight against COVID-19. But Australia still hasn't embraced wide scale testing like authorities are doing in some other countries. So why not? On the show today: * Who is p

    www.abc.net.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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