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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싸이코패스 다이어리 16화 최종회 리뷰 스포 多
    영화•드라마•애니•만화 2020. 1. 10. 00:39

    기다리던 마지막 회! 육동식과 서인우와의 마지막 대결, 그리고 등장인물들의 1년 후를 엿볼 수 있는 회차였다. 

    몇몇 등장인물들의 1년 후

    - 육동식: 방탈출 카페에서 알바 및 '싸이코패스 다이어리'라는 책을 출간하며 작가 데뷔. 회사는 퇴직 ( 제일 맘에 드는 결말)

    - 꼬봉 정칠성: 육동식네 고깃집에서 일하고 있음. 88년 용띠로 밝혀짐 ㅋㅋ

    - 육동식 커피 셔틀 시키던 회사 동기는 여전히 새 직원 괴롭힘 --;; 사람 참 쉽게 안 바뀌네.

    - 육동식이 화장실을 통해서 탈옥하게 도와준 오씨 아저씨는 퇴소하고 나서 다른 죄목으로 다시 수감되었다가 서인우 괴롭히는 중 ㅋㅋ

     

    아쉬웠던 점들

    - 진짜와 가짜 싸이코패스의 마지막 결전이 냉철한 두뇌 싸움이 아닌 치고받고 싸우는 육탄전이었다는 게 아쉽다. 몇 슬로 모션 장면은 진짜 천천히 연기하며 촬영한 듯 허접했다-.-;; 하지만 사무실에서의 숨바꼭질 장면에서는 심장이 쫄깃해졌다. 

    - 서인우가 창문에서 떨어졌는데 하필 쓰레기차에 떨어져서 식물인간이 된 점. 인간쓰레기라는 점을 웃음 포인트로 잡은 것 같은데 약했다.

    - 기자들이 인터뷰하는 장면에서 육동식이 한 기자를 섬뜩하게 쳐다보며 살기를 보이는 장면. 웃기려는 설정이 너무 과했다ㅠㅠ

    - 간호사들이 식물인간 치고 근육량이 많다고 말하는 장면이 잠깐 나오긴 했지만 식물인간 상태에서 1년 정도 있다가 탈출했는데, 수갑을 어떻게 풀고, 날씨에 맞는 검정 패딩과 발 사이즈에 맞는 검정 신발은 어디서 구할 수 있었을까?  가출한 개연성 ㅠㅠ

    - 냉철한 싸이코패스인 서인우가 회복되지 않은 몸과 뾰족한 의료용 도구 하나만 들고 바로 육동식을 미행해서 복수를 한다고? 냉철한 싸이코패스 연쇄살인마라면 좀 더 철저하게 자신의 승산을 계산하고 행동하지 않았을까? 너무 불리하잖아. 

    - 방탈출 카페에서 알바를 하며 소설가 데뷔를 한 육동식. 서인우가 자기를 찾아올 것을 알고 방탈출 카페에 덫을 놓은 것은 좋은데, 아무리 기운이 없는 환자라도, 또 경찰이 오는 길이었다고 해도 그렇게 밖으로 탈출하는 걸 지켜만 보고 있는 게 말이 되냐고! 

    - 육동식 동생 역할 배우가 수능 안 보고 아이돌 할 거라고 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실제 배우가 현역 아이돌인가 보다. 팬서비스인 듯한데 타이밍이 좀 뜬금없었음. 

    - 드라마 초반에 길거리에서 육동식과 부딪힌 몸 좋은 남자. 다시 우연히 만나서 서로를 알아본다는 설정이었는데... 1년 전에 길거리에서 잠깐 부딪힌 사람 기억나나? 상대방이 유명해진 육동식을 기억하는 건 가능하다 치자. 여친이랑 헤어진 걸 알아보고 위로하는 육동식... 이 장면은 뺏으면 좋았을 걸. 

    - 마지막에 음료수 피피엘 대놓고 나온 거 ㅠㅠ 자연스럽게 사건 풀면서 단서 같은 걸로 포함시킬 수는 없었을까?

    15화에서의 촘촘한 전개를 이어가기는 무리였을까? 예상했던 해피엔딩이었지만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우려하던 대로 뒷심이 약했다ㅠㅠ. 코미디와 스릴러의 균형이 이 드라마의 묘미였는데 마지막은 어쩔 수 없이 유쾌함에 치중해야했고, 웃음 포인트가 내 취향이 아닌 건지 물을 많이 탄 음료처럼 싱거웠다. 그래도 윤시윤의 사랑스러운 가짜 싸이코패스 연기, 박성훈의 섬뜩한 싸이코패스 연기, 허성태의 부하 연기를 즐길 수 있어서 즐거웠다. 특히  와쳐에서의 악역 연기에서 훌륭하게 연기 변신을 한 허성태 배우는 완전 팬 됨! 윤시윤 배우의 연기도 처음으로 자세히 보게 되었는데, 정말 다채로운 표정을 가진 연기 천재인듯. 이렇게 또 정들었던 드라마 한 편과 이별을 하게 되는구나. 다른 작품에서 출연진들을 다시 만나면 정말 반가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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