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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티스토리 블로그 5개월째 유지 중
    단상 2020. 2. 15. 19:52

    작년 9월부터 5개월째 블로그를 유지 중이다. 티스토리로 블로그를 하면서 느낀 점 몇 가지. 

    - 이상한 의무감: 누가 내 글을 읽는지는 모르겠지만 의무감 같은 게 생겼다. 내 글을 기다리는 사람이 있는지도 모르는데 드라마의 다음 회차 리뷰를 꼭 써야 할 것 같은, 숙제를 해야 할 것 만 같은 기분이 든다. 댓글이나 공감도 없는데 말이지 -.-;; 

    - 애드센스: 블로그로 돈을 버는 그대여, 누구인가? 5개월 동안 100개 가까운 포스팅을 했지만 $1.17을 벌었다 ㅋㅋ 

    - 맞춤법 검사: 맞춤법을 틀리게 알고 있는 것이 너무 많았다. 맞춤법 검사를 돌리면서 배우려고 노력하지만 그때뿐. 매 번 엄청난 수의 맞춤법 실수가 나온다. 참, 꼭 맞춤법 검사는 서너 번 해볼 것. 이상하게도 한 번 검사를 마치고 또 한 번 돌리면 새로운 실수가 걸려 나온다. 더 이상 실수가 발견되지 않을 때까지 하려면 최소 두 번은 해야 하는 듯. 

    - 티스토리 임시 글 저장 기능: 믿지 말자. 임시 저장했다가 날아간 글이 몇 개인지 ㅠㅠ 무조건 비공개 저장부터 하자. 특히 이미지를 첨부할 경우에는 꼭!

    - 검색 유입어: 원래 드라마 리뷰를 쓰려고 블로그를 시작한 것은 아니었다. 일상 글을 쓰고 싶었는데, 조회수가 높은 글들이 드라마 리뷰이고, 검색 유입어에도 드라마 관련 단어들이 대부분이어서 조회수 올리는 재미에 수요에 공급을 맞추고 있었다. 그런데 하다 보니 의문이 들기 시작했다. 왜지? 누구에게 잘 보이려는 것도 아닌데 왜 난 불특정 다수의 요구에 응하고 있는 거지? 

    - 소통의 부재: 블로그를 하면 댓글도 달리고, 자연스럽게 온라인 인맥도 생기게 될 줄 알았는데 그런 것 전혀 없음 ㅠㅠ 포스팅을 반말로 해서 그런가? 존댓말로 대화하듯 써보면 대답하는 글도 달릴까?

    - 콘텐츠 찾기: 드라마 리뷰를 그만 쓰려고도 생각했지만, 딱히 내가 꾸준히 생산해 낼 콘텐츠를 찾지 못하겠다. 생각하고 있는 몇 가지: 1. 좋아하는 클래식/팝/제이팝/가요 소개하기 2. 호주 슈퍼마켓 상품 리뷰 3. 재활용/환경보호에 관한 정보 공유 4. 일상 습관, 임상실험, 예를 들어 설탕 1년 동안 안 먹기, 매일 5. 귀여운 희귀 동물 정보 공유 6. 버킷 리스트 계획 세우고 해 보기 7. 중국어 공부 과정 공유 8. 조기 퇴직을 향한 과정 공유 9. 우쿨렐레 악보 공유 10. 영어 공부에 대한 단상들... 오 쓰다 보니 꽤 많네? 이제부터 이거 다 하면 되겠다 ㅋㅋ

    - 이제야 생각났다. 내가 블로그를 하고 싶었던 원래 이유. 내가 만든 노래를 올리고 대신 불러줄 사람을 찾으려는 만남의 장소로 블로그를 사용하고 싶었었는데... 아니면 일상의 에피소드에 어울리는 짧은 곡을 곁들인 일기를 쓰고 싶었었다... 난 왜 시작하기를 주저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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