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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목표들
작년에 이어서 만다라트 계획표를 만들어 보았다. 작년에는 추상적이라서 달성 여부를 가늠하기가 애매했던 목표들이 있었기 때문에 올해는 비교적 확인하게 쉬운 목표들로 하려고 했는데 쉽지 않았다. 작년 만다라트에 비해서 칸 수도 야심차게 늘려봤다. 너무 무리한 것 같기도 하지만 내가 어떤 방향으로 발전하고 싶은지 오래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다.
2020년 키워드 = 패스워드
몇 년 째 목표들을 아우르는 키워드를 한 두개 정해서 각종 비밀번호에 포함시키고 있다. 비밀번호를 타이핑 할 때마다 목표가 생각나서 더 실천하지 않을까 하는 기대 때문이다. 그러나 기대와는 달리 작년 한 해동안 무수히 비밀번호를 사용했음에도 비밀번호에 포함시켰던 작가의 책을 완독하지 못했다 -.-;; 그래도 매년 비밀번호를 바꾸는 계기도 되고 돌아보면 어느 해에 어떤 생각을 하고 살았는지 알 수 있어서 올 해도 해 볼 예정. 키워드는 여유, 버퍼, 완충의 의미를 가진 단어 중 하나를 고르고 싶다. 작년 한 해 너무 마음에 여유가 없었고, 그 탓으로 돌이킬 수 없는 실수를 했다. 2020년에는 너무 빡빡하지 않고 여유를 가지고 살고 싶다. 공백을 많이 만들고 싶다. 명상을 하며 머리도 맘도 비워서 나 자신의 문제들에 매몰되기 보다는 내 주변도 돌아볼 수 있는 사람이 되려한다. 그래서 계획표 속 화살표 자리에는 목표를 넣지 않고 공백으로 남겨두었다는 핑계아닌 핑계를 대본다.
사실 빈칸 메우기가 너무 어려웠어--;;'단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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