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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 - 2020년 2분기: 파도여, 들어다오 1-3화 줄거리+리뷰영화•드라마•애니•만화 2020. 4. 19. 18:10
이번 분기는 확실히 일본 애니계의 오랜만의 풍년이다. 적어도 나에게는 그렇다. 이세계물과 Sci-Fi물이 좀 줄고 고퀄의
내 취향의일상물이 늘어난 것! 요새 일드를 못 보고 있는 상황이라서 새로 시작된 애니를 둘러보고 있는 중에 '파도여, 들어다오'를 보게 되었다. 줄거리를 읽고 바로 보기 시작했는데 3편을 보다 보니 한 시간이 넘는 시간이 순삭! 혹시 한 편에 10분 아닌가 확인했을 정도로 시간 가는 줄 모르게 재밌다!1-3화 줄거리 - 카레 음식점에서 일하는 미나레는 남친에게 사기를 당한 후 술집에서 술을 마시며 옆에 앉은 사람에게 푸념을 늘어놓다가 필름이 끊긴다. 다음날 라디오에서 자신이 술주정하는 내용이 녹음되어서 라디오에 방송되는 걸 듣게 되고, 항의하러 라디오 방송국에 갔는데 피디가 직접 해명할 기회를 주겠다며 라디오에서 생방송으로 말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그 방송이 좋은 반응을 얻는다. 마침 직장에서 해고당하고 월세를 못 내서 갈 곳이 없는 미나레에게 라디오 피디가 방송을 해보지 않겠냐는 제안을 하고 어쩔 수 없이 받아들이는데, 그 방송의 시간대는 새벽 3시 반! 과연 시청자가 생길까 걱정이 되지만 일단 해보기로 하고 방송국 직원인 미즈호의 집에 얹혀살기 시작한다.
이런 사람에게 추천한다:
- 2020년 1분기 일드 '내 이야기는 길어'를 좋아했다면 추천: 주인공의 말빨의 향연이 끝없이 펼쳐져서 지루할 틈이 없다.
- 오랜 기간 일본 연예계 뉴스를 봐왔다면 추천: 가끔 실제 연예인이나 현재 방영 중인 방송 이름이 나오는 등 현실감이 느껴진다.
- 라디오 방송에서 사연 읽어주는 것 좋아하면 추천: 1편에 몇 가지 사연들이 나오는데 가관이다 ㅎㅎ
- 일본어로 비속어나 욕설을 알아듣는다면 추천: 욕쟁이 할머니의 욕을 듣는 것처럼 이유모를 시원함을 느낄 수 있다.
- 쎈 여자 캐릭터를 좋아하면 추천: 여자 주인공이 인생을 시원시원하게
막살아간다. 그녀의 넘치는 에너지에 보는 나까지 기분이 업된다.만화가 원작이라는데, 성우의 목소리로 대사를 들을 수 있는 애니가 더 재미있을 듯. 하지만 원작이 재미있으니 애니화까지 되었겠지? 내 리뷰로서는 드물게 스포를 쓰지 않았다. 아니, 못썼다. 이 애니는 꼭 직접 보고 듣는 것을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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