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드 - 4분간의 마리골드 7화 (스포 有)

7화를 보다가 잠이 들었는지 마지막 5분 정도를 놓쳤었다. 8화를 보려다가 서둘러 쓰는 간단한 리뷰. 

 

출처: https://www.tbs.co.jp/4mari/story/ep7.html

#이 드라마는 판타지입니다

따뜻한 지인들의 축하를 받으면서 약혼을 발표하는 미코토와 사라. 이게 말이 되냐 싶고 전혀 현실감각이 없지만 그게 이 드라마에서만 맛볼 수 있는 편견 없는 사회 속의 행복이겠다. 아무튼 행복해 보이는 두 사람. 

 

#진부했던 일드 속의 갈등해결

네 형제의 인생 속의 문제를 조명해야 하다 보니, 고3인 아이의 갈등의 요인은 자연스레 진로문제. 아이가 좋은 대학에 들어가기를 원하는 렌과 요리사가 되기 원하는 아이 사이의 갈등이 있었지만 결국 아이의 따뜻한 요리에 감동한 렌이 아이의 꿈을 응원하게 된다... 는 지극히 일드스러운 전개였다. 

 

#렌의 전여친

어느 에피소드였더라? 동생들을 돌보기 위해서 헤어져야만 했던 렌의 전여친 이야기가 언급되었었는데 그 전 여친과 급만남! 게다가 전여친이 적극적으로 렌에게 연락을 해서 따로 보게 되었다. 두근두근거리면서 둘이 자주 가던 술집에서 재회하는데, 한참 이야기를 잘하던 중

전여친이 보여주는 사진 속에는 같이 여관을 운영한다는 남편! ㅠㅠ 렌은 술이 떡이 되어서 집에 돌아오고 ㅠㅠ 둘이 잘 되길 바라고 있던 나도 실망이 이만저만 아니었다. 인생의 잘못된 선택은 돌이킬 수 없다는 교훈을 주려는 걸까? 일드 치고 너무 냉정하다고 느끼고 있었는데...

이제 막내인 아이까지 진로가 정해졌으니 렌에게 자신의 인생을 찾으라며 자유롭게 살라고 말해주는 미코토. 그 말을 듣고 벌떡 일어나서 집을 나가 막 뛰어가는 렌! 좀 황당한 게 전여친이 캐리어를 끌고 택시를 잡으려는 곳에까지 어떻게 알고 달려서 도착함 ㅋㅋㅋ 아무튼 유부녀를 붙잡아서 뭘 하려는 건지, 이혼하고 나한테 오라고 말하려나? 전여친도 이혼하겠다고 대답하는 황당한 전개가 펼쳐진다면? 예상대로 앞뒤 안재고 구여친에게 지금도 널 사랑한다고 고백하는 렌 -.-;; 유부녀한테 그런 말 한 게 좀 그랬던지, 남편 만나기 전까지 자기가 한 말은 잊어버리라고 덧붙인다. 그랬더니! 전여친이, '사실 나 남편 있다는 거 뻥이었어. 너한테 부담주기 싫어서 그랬어. 나중에 연락할게.' 하고는 택시 타고 뿅 사라짐 ㅋㅋㅋ 렌은 좋아서 난리가 난다 나는 이 뻔한 반전을 눈치채지 못한 내 자신에 깜놀

 

#그런데 이 드라마는 새드엔딩각

그런데 어쩔 수 없이 좀 좋은 일이 일어나면 금방 또 사라의 안타까운 운명을 상기시키는 일이 일어난다. 드라마 말미에서 그림을 그리다가 사라가 쓰러지는데... ㅠㅠ 이제 8화 보러 가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