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드라마•애니•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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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 팔남이라니, 그건 아니지 1-2화 리뷰 및 스포영화•드라마•애니•만화 2020. 4. 11. 10:10
특이한 제목에 이끌려서 사전 지식 없이 보게 되었다. 팔남? 여덟 번째 막둥이를 보게 된 남자에 대한 이야기인 줄 알았는데, 나의 예상은 언제나처럼 빗나갔다. 주인공이 여덟 번째 막내아들이었던 것이다. 첫 장면은 평범한 마법물처럼 보인다. 미소년 마법사가 손에서 장풍을 쏘고 있다. 그런데 싸우는 게 아니라 흙더미를 쏴서 농부들이 개간하기에 좋게 만들고 있었던 것이다. 백작님 마법 덕분에 일하기가 수월하다면서 감사하다는 집사와 농부들을 뒤로하고 집에 가려는데, 저쪽도 좀 쏴주시라며 집사가 또 일을 시킨다 ㅋㅋ 일을 마치고 집에 돌아오니 미소녀들이 세명씩이나 집에서 기다리고 있다. 부인? 딸? 관계가 모호한데, 백작이 아니라 집사가 오히려 상사 같다며 농담을 하는 미소녀들에게 샐러리맨 본성이 남아있어서라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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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 2020년 2분기 - 예스터데이를 노래하며 1화 - 리뷰 및 스포영화•드라마•애니•만화 2020. 4. 9. 18:38
지극히 주관적으로 오랜 가뭄같이 느껴졌던 최근 일본 애니계에 2020년 2분기는 단비가 좀 내리는 것 같다. '아르테'와 '예스터데이를 노래하며 같이 여러모로 요새는 보기 드문 작풍의 작품이 같은 분기에 두 작품이나 있다니, 넘쳐나는 이세계물에 질린 게 나만은 아닌가 보다. 이 두 작품의 특징을 적어보자면: - 이세계물이나 다차원, 타임슬립 물이 아닌 정상적으로 시간이 흐르는 설정 - 폭력, 액션, 섹시코드가 없음 (아르테는 아주 살짝 -.-;;) - 극단적인 전개가 아닌 다소 잔잔한 성장물 (일단 첫인상으로는) 쓰다 보니 요새 얼마나 많은 애니들이 이 조건들을 클리어하지 못하는지 한숨이 나왔다. 한 분기에 끝까지 보는 작품이 점점 줄어들어서 한 두 작품이 될까 말까 하던 차였는데, 또 마침 자가격리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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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 2020년 2분기 - 아르테 - 1화 리뷰 및 스포영화•드라마•애니•만화 2020. 4. 9. 16:56
오랜만에 내 취향의 작품이 나왔다. 르네상스시대 여성으로서 화가가 되겠다는 꿈을 가진 귀족 출신 소녀 아르테가 레오라는 화가의 제자가 되면서 공방에서 일하게 되는 것으로 1화가 끝이 났다. 여성의 사회적 지휘와 중세시대 예술가의 삶에 대해서 생각해볼 수 있는 내용인 듯. 출처 사부인 레오의 이름에서 '레오나르도 다 빈치'가 생각이 났는데 아마 모티브 정도겠지? 레오가가난한 어린시절을 보내고 어렵게 자수성가한 화가로 나오는데, 여성으로서 사회의 편견을 극복하고 화가가 되려는 아르테와 묘한 동변상련을 느껴서 제자로 받아주게 된다. 출처 나무위키를 보니 아르테라는 주인공의 이름은 실존 여류화가인 아르테미아 젠틸레스키의 이름에서 따왔다고 한다. 만화가 원작이라는데 등장인물들을 보니, 아르테를 심하게 괴롭히는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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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 대탈출 시즌3 - 6편 어둠의 별장 - 감상 및 스포영화•드라마•애니•만화 2020. 4. 7. 22:46
며칠 아껴두었다가 시간과 마음의 여유가 있을 때 각 잡고 보기 시작했다. 불을 다 끄고 이어폰을 끄고 내 몸은 안전하게 이불속에 넣었다. 다 보고 나서야 내가 숨을 참고 있었다는 걸 깨달았을 만큼 계속 긴장의 연속이었다. 출연진들도 역대급으로 무서웠다고 언급하는데, 상황을 다 알고 보는 시청자들보다 훨씬 더 무서웠을 듯. 암흑 속에서 6-7시간 단서를 찾아 헤매고 나서는 엄청 배고팠을 것 같다 ㅋㅋ 재미있었던 부분 - 재미없었던 부분이 없었을 정도로 시종일관 집중을 하게 하는 설정이었지만, 다만 너무 무서운 나머지 단서가 발견될 때마다 감탄할 여유가 없었다ㅠㅠ 제작진도 대단하고 공포와 맞서 싸우면서도 단서를 다 찾아내는 출연진들도 대단했다. 출연진 별 활약 - 유병재가 한자 풀이를 해서 비밀번호를 알아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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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탈출 시즌3 - 5편 어둠의 별장 - 감상 및 스포영화•드라마•애니•만화 2020. 4. 4. 22:43
일드를 보던 사이트가 사라져 버리고 또 코로나 뉴스만 보고 듣고 읽는 일상이 계속되는 중이다. 학교도 자택 근무로 바뀌고 온라인 수업에 적응하느라 이래저래 마음의 여유가 없었던 지난주와 이번 주. 지난 일요일에 방영된 대탈출 시즌3 5편을 이제야 보게 되었다. 괜히 각 잡고 불 꺼놓고 정자세로 봐야 할 것 같아서 시간이 많이 빌 때 보려고 미루다가 일주일 만에 짬이 났다. 감상 및 스포 - 도입부에 강호동이 웜업 토크를 너무 길게 하고, 안대를 벗기 전에 '절대음감 게임'도 조금 늘어져서 (보면서 따라 해 보긴 했지만 ㅋㅋ) 재미없다는 느낌이 좀 있었다. (근데 생각해보니 집 인터넷이 갑자기 느려져서 같은 부분을 느리게 여러 번 봐야 했던 탓인 듯) - 처음 안대를 풀은 곳은 옷이 많이 걸려있는 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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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의 세계: 2화 리뷰 + 스포영화•드라마•애니•만화 2020. 3. 29. 13:08
이미지 출처 1화에서 남편의 외도의 상대의 정체를 알게 된 선우. 구급상자에서 가위를 꺼내서 등 뒤에 들고 남편에게 다가가는 장면으로 끝났다. 물론 아직 2화이기 때문에 가위로 남편을 피범벅으로 내는 일은... 일어났다 ㅋㅋ 하지만 상상씬이었고 아들이 부르는 바람에 현실로 돌아오게 된다. 천진난만한 아들의 얼굴을 보니, 자신의 행동으로 인해 파괴될 아들의 행복이 먼저 걱정되었던 듯. 불륜남편은 징그럽게도 자신의 생일파티에 모인 사람들 앞에서 아내를 젤 사랑한다며 치켜세우고, 선우는 아무렇지도 않은 척 남편과 키스를 하며 사람들의 환호를 받는다. 그걸 지켜보고 있는 질투에 불타오른 불륜녀. 선우는 애써 아무렇지도 않게 행동하려 하다가 포기하고 일찍 집에 가서, 벽이랑 냉장고에 있던 가족사진을 다 떼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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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의 세계 - 1부 리뷰 & 스포영화•드라마•애니•만화 2020. 3. 28. 21:58
코로나바이러스로 일상이 흔들리는 요즘. 매일 뉴스만 보고 듣다가 오랜만에 드라마를 보았다. 김희애 주연의 '부부의 세계' 1편을 보고 난 따끈따끈한 감상평. 이미지 출처 유아인과 같이 나왔던 '밀애'와 영화 '윤희에게'에서 김희애의 중저음의 목소리와 어딘가 쓸쓸해 보이는 눈빛이 참 인상적이었다. 생각해보니 어렸을 때 처음 열광하면서 본 드라마도 김희애가 나왔던 드라마였구나. 내 취향도 나름 소나무인 듯. '닥터 포스터'라는 영드가 원작이라는 '부부의 세계'는 참 세련됐다. 인터넷에서 누군가는 영드와 거의 똑같이 연출했다고 하던데 줄거리도 똑같을 가능성이 높기에 스포일러를 찾아보지 않도록 부단히 노력해야겠다. 이러면서 또 찾아보겠지 모든 게 완벽하게만 보이는 삶을 사는 김희애가 연기하는 선우는 유능한 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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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 대탈출 시즌3 3-4편 폐공장 줄거리와 약스포영화•드라마•애니•만화 2020. 3. 25. 18:11
코로나 관련 뉴스만 계속 보다가 잠시나마 정신을 딴 곳에 돌리고 싶어서 본 대탈출 4편. 지난 화에 이어서 인간을 좀비화 해서 테러 그룹에 매매하는 사자회라는 조직의 공장을 탈출하는 설정이었다. 중간에 npc들의 실감나는 연기가 깜짝 등장했다. 실제 방탈출에서는 접하지 못하는 럭셔리한 설정이다. 늘 생각하는 것이지만 (그리고 또 핑계이지만) 대탈출은 6명의 멤버들의 최고로 신나고 스릴 있는 하루를 보낼 수 있도록 제작진이 만든 억대 방탈출 방 ㅋㅋ 시청자들보다도 직접 참가하는 출연진이 더 재미를 느끼는 것 같아서 보는 내내 질투가 난다. 나도 해보고 싶다고!! 사실, 내가 해보면 탈출을 못하거나, 대탈출이 아닌 1박 2일이 되어버리겠지만 ㅋㅋ 이번에도 모든 멤버들이 고르게 활약하고 협동하면서 성공적인 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