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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드 - 몰라도 되는 것 (2020년 1분기) 7화 리뷰 (스포 有)
    영화•드라마•애니•만화 2020. 2. 21. 21:45

    급전개로 불륜 드라마가 되어버린 '몰라도 되는 것'. 찝찝함을 뒤로하고 지난 회 말미에 나왔던 엄청난 예고가 낚시인지 아닌지 확인하기 위해서 7화를 봐야만 했다. 

    이미지 출처

    7화는 평소와는 다르게 마감을 앞에 두고 바쁘게 돌아가는 주간 이스트의 편집부의 상황을 자세하게 보여줬다. 능력 있는 편집장이 여러 가지 문제들을 해결하는 모습, 까다로운 연재작가의 비위를 맞추기 위해서 땀을 뻘뻘 흘리며 노력하는 '을'의 연재부 사원들의 모습이 재미있게 보여졌다. 그 와중에도 아픈 상사를 대신해서 능력을 발휘하는 불륜녀 케이토 (요시타카 유리코)는 여전히 멋졌다. 일을 하면서도 자신의 불륜 사실이 믿기지 않는지 계속 신경 쓰고 있는 모습이 비쳤는데 케이토가 멍한 느낌이라면, 불륜 남인 전 남자 친구 오카다는 죄책감에 사로잡혀 있는 듯했다. 

    아무튼 이번 화는 특종 없이 이렇게 가는가 싶더니, 아차, 예고편에서 케이토가 칼 맞는 장면이 있었던 게 뒤늦게 생각났다 (라기보다는 중간중간에 칼 든 여자의 모습이 잠깐잠깐 지나갔다). 주간지에 남편의 불륜을 폭로해서 망신을 주고 자기에게 돌아오게 하려던 계획이었던 지난 회에 나왔던 장기 기사의 부인이었다. 복수를 위해서 케이토에게 칼을 드민 것. 케이토를 찌르고, 사람들이 주변에 모여들자, 이번에는 죽여버리려고 칼을 휘두르는데... 짜잔!!!! 오카다가 나타나서 케이토 대신 등에 칼을 맞고 만다!!!! 죄책감에 시달리면서도 케이토를 향한 마음은 어쩔 수 없었던 듯 ㅠㅠ 하... 이거 참사랑인데, 왜 불륜인 거니 ㅠㅠ 케이토와 오카다는 다행히 목숨을 건지고 케이토는 오카다의 병실에 찾아가다가 오카다의 부인과 아이를 보고 다시 돌아오고 만다. 그래 양심은 있어야지 하지만 이 불륜 관계에서 더 많이 좋아하는 쪽은 역시 오카다인 듯. 아픈 몸으로 문자로 케이토의 안부를 먼저 물어보고, 케이토가 괜찮은 것을 알자 안도의 한숨을 내쉬는 오카다... 부인과 아이보다 케이토가 더 신경 쓰인다 ㅠㅠ

    아무튼, 여기까지는 그래, 좋아. 불륜남녀가 벌을 받았다고 치자고. 예고편에서 나왔던 전 약혼자 하루키의 폭로가 낚시나 꿈이 아닌 사실이었다 -.-;; 천하의 찌질한 노무시키가 오카다와 케이토의 불륜을 눈치채고는, 자신은 케이토를 계속 사랑할 수 없었다는 죄책감 + 오카다에 대한 질투와 열등감+ 불륜녀가 남의 불륜 기사를 쓰고 있다는 아이러니에 대한 위화감으로 타 주간지 기사에게 케이토의 친부와 친모가 불륜으로 케이토를 낳았다고 폭로한다. 다음 편 예고를 보니, 오카다와 케이토의 불륜 사실은 아직 기자에게 말하지 않은 듯한데... 참... 찌질의 정수를 보여주고 있는 전 약혼자의 배우가 연기를 잘하는 건지 얄미워서 참을 수가 없다. 주간지 기자로서 일하는 케이토에게 엄청난 과거가 드러난 때부터 언젠가는 예정된 수순이었지만 이런 식으로 이야기가 펼쳐지는 게 심장이 쫄깃하면서도 인간의 추한 모습을 보게 되어 불편하기도 하다. 

    아무튼, 회차가 거듭해 갈수록 극본이 참 탄탄하다는 생각이 든다. 근데 시청률은 아쉽게도 애매하다고 함. 소위 중박을 구분 짓는 10퍼센트를 못 넘고 있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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