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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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마타시 면기저귀, 면생리대 리베이트 feat. 하나패드환경 2020. 10. 14. 19:12
오늘 이메일로 Parramatta City Council에서 면생리대 리베이트를 시험적으로 실행한다는 뉴스를 받았다. 생활 쓰레기의 9%가 기저귀와 여성용품이라는 통계가 나왔다는데 깜짝 놀랐다. 쓰레기 양을 줄이기 위해서 면기저귀를 구입한 영수증을 제출하면 구입 가격의 50%를 $150까지 리베이트 해준다고 한다. 면생리대의 경우는 $100까지 리베이트해준다기에 바로 당장 $200어치를 구입하고 $100 리베이트를 받기로 했다. 면생리대를 사용한지는 9년 정도 되었는데 사용하던 제품들이 낡아져서 사용과 세탁이 전만큼 수월하지가 않게 되었다. 손빨래가 귀찮을 때 가끔은 보통 패드를 사용했는데 그럴 때마다 오랬동안 썩지않고 지구 어느 구석에서 자리를 차지하고 있을 쓰레기를 만들어 낸 것에 작은 죄책감을 느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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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ID] 호주 빅토리아 주 - 재난상황 선언 2020.8.2근황 2020. 8. 2. 17:44
NSW주에 살지만 멜버른이 있는 빅토리아 주의 코로나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두 주의 인구와 경제규모가 비슷하기 때문에 코로나 상황도 비슷하게 흘러갈 수 있다는 가능성 때문이다. 최근에 빅토리아에서는 하루 600명 정도의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고 지난주 금요일에는 700명 대의 확진자가 발생되어 사상 최대 기록을 찍었다. 몇 시간 전 빅토리아 주 수상이 'state of disaster'를 선언했는데, 작년 산불피해가 심했던 시기 이후 두 번째라고 한다. 4월에 시작된 록다운이 5월에 해제되고 이제는 비교적 안정된 NSW 주와는 달리 빅토리아는 뒤늦게 록다운에 들어갔는데, stage 3에서 오늘 밤 8시부터 stage 4로 격상한 록다운 체제로 돌입한다고 한다. 멜번을 비롯 인구밀도가 높은 중심가는 s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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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ID] 호주에서 코로나 테스트 받은 썰근황 2020. 8. 2. 15:58
어제 아침부터 목이 좀 따끔거렸다. 하루 지나면 나아지겠거니 종일 자면서 푹 쉬었는데도 목 아픈 것은 그대로였다. 생각해보니 며칠 전부터 평소에는 없던 가슴 통증이 조금씩 느껴졌다. 계속 마음에 걸려서 검사를 받아보기로 했다. NSW주 Parramatta 근처에서 주말에 코로나 검사를 받을 수 있는 곳을 알아보니 Westmead 병원이 있었다. 인터넷에서 예약이 필요 없다고 해서 무작정 찾아갔다. 워낙 병원이 커서 어디로 가야 하나 알 수가 없었다. 큰 표지판이 있으면 좋았을 텐데 아쉬웠다. 응급실 입구에 앉아있는 직원분에게 물어보니 친절하게 알려주긴 했다. 검사장 앞에 다다르니 고작 A4 용지의 사인이 붙여있었다 -.-;; 입구에서 안내하는 분이 내 마스크를 벗고 새 마스크를 하라며 마스크를 한 장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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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 플라스틱 병 재활용할 때 상표 뗄까 말까?환경 2020. 6. 1. 19:02
나름 열혈(?) 재활용자? 재활용가? Recycler?이다. 어쩌면 강박증일 수도 있겠다. 모든 쓰레기를 가능하면 다 재활용하려 애를 쓰며 살고 있다. 호주의 다른 주는 모르겠는데 NSW주에서는 쓰레기를 버릴 때 세 가지로 밖에 분류하지 않는다. 각각의 시청마다 규정이 다를 수도 있을 것 같아 내가 사는 Parramatta시의 규정만 살펴보자면: 1. 빨간통은 일반 쓰레기. 재활용이 불가능한 쓰레기 및 음식물 쓰레기를 담는다. 2. 초록 통은 정원에서 나온 자연 쓰레기만 담을 수 있다. 자연으로 돌려보낼 수 있는 것만 넣어야 한다. 검색하다 보니 뉴질랜드는 초록 통에 음식물 쓰레기도 넣는 것 같은데 여기선 그러면 절대 안 됨. 3. 노랑 통은 재활용할 수 있는 쓰레기 용인데 따로 구분해서 다 넣을 수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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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종식 후의 대한 예상들 ( 마지막 업데이트 20200419)근황 2020. 3. 31. 20:56
드라마를 볼 때 하는 예상도 다 틀리는 나지만 그래도 꿋꿋이 코로나가 종식되고 나서 보게 될 일상의 변화를 예측해 보려 한다. 코로나 전과 후로 세상이 바뀐 것 같다는 말을 많이 듣는데 아직 이 사태의 중간과 끝 사이 어딘가 쯤에 있는 지금도 일상은 변화하고 있다. + 인터넷에서 읽은 내용 중 동의하는 점들도 추가하는 중. 내가 살고 있는 호주 시드니 지역 위주로 예상해보자면: - 배달 문화의 활성: 여기는 인건비가 비싸기 때문에 음식 배달을 하는 경우는 드물었다. 피자는 간혹 배달을 하긴 하지만, 나 같은 경우는 픽업만 한다. 하지만 이제는 Uber Eats 배달원들이 주로 자전거 (가끔 오토바이)를 타고 배달을 다니는 것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특히나 불경기인 요즘 시간당 세후 $15인 배달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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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 NSW주: 2명이상 외출 금지근황 2020. 3. 31. 20:14
점점 완전 록다운으로 향해가는 것일까? 매일 새로운 법규가 발표되어서 뉴스에서 눈을 뗄 수가 없는 나날을 보내고 있다. 오늘은 경찰이 이제부터 엄격하게 단속하고 $1000 이상의 벌금형이나 심하면 징역형까지 받게 된다는 뉴스가 있었다. 종업원 6명이 2명의 고객을 응대한 어느 펍은 6000불 벌금을 받았다는 뉴스를 들었다. 앞으로 외출을 하려면 정말 절실한 네 가지 이유가 아니면 벌금을 내게 된다. - 생필품과 약을 사기 위한 외출 - 재택근무가 안 되는 일과 공부를 위한 외출 - 병원 치료를 위한 외출 - 혼자 운동하기 위한 (트레이너와는 둘까지) 외출 어제까지만 해도 네 가지 이유라고 못 박았는데 그 외에도 요새 가정폭력 문제가 심각하다는 보도가 있어서 그런지 오늘 몇 가지 예외 사항이 추가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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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 - 비건 피자근황 2020. 3. 25. 10:50
몇 주 전부터 먹어보고 싶다고 생각했던 Domino's 비건 피자를 드디어 주문하기로 했다. 하루하루 사회적 거리두기 관련 법규들이 강화되는 가운데 이러다간 모든 음식점도 닫을 것 같아서 마음이 급해진 것 같다. 온라인으로 주문하니 15분 후에 픽업이 가능하다고 나왔다. 손님이 없나 보다 싶었다. 호주는 배달비가 비싸서 난 픽업만 한다. 사람이 없어서 가게 앞에 주차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자리는 없었고 몇 명이 밖에서 서 있었다. 한 명은 마스크를 쓰고 나머지 사람들도 간격을 유지하며 서있었다. 거리는 많이 한산했다. 피자가게 가는 길에 이런 사인이 있었다. 가게 앞에는 마스크를 한 사람 한 명과 두 명 정도가 더 서있었는데 피자를 기다리는 듯했다. 문 앞에는 픽업 시간인 사람만 들어오라고 쓰여있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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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 - 호주 사회적 거리 법률 강화근황 2020. 3. 24. 20:36
하루하루 어떤 뉴스가 어떻게 터져 나올지 모르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오늘 저녁 호주 수상은 각 주수상들과 회의를 마치고 한 기자회견에서 다음과 같이 발표했다. - 웬만하면 집에 있기. 음식 쇼핑 이외의 외출 삼갈 것을 권고. - 쇼핑센터에서 푸드코트는 폐장할 것. - 결혼식에서 하객은 5명 이하로 제한. - 장례식은 10명 이하로 제한. - 야외 단체 운동은 10명 이하로 제한. - 미용실, 이발소는 손님당 30분 이내. - 모든 해외여행/출국 금지. - 부동산 경매 관련 모임 금지. (집 경매는 흔히 열리는 편임) - 미용 관련 서비스 (태닝, 뷰티, 피부관리 등) 금지. - 스포츠 (축구, 수영 등) 관련 모임 금지. - 도서관, 갤러리 등 공공기관 금지. (벌써 어제부터 동네 도서관 두 곳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