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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드 - 하무라 아키라: 세상에서 가장 불운한 탐정 4화 리뷰 (스포有)영화•드라마•애니•만화 2020. 2. 22. 19:47
기묘한 이야기 시리즈를 보는 느낌인 회차였다. '짙은 군청색의 악마'라는 난해한 제목에 내용도 난해했다. 3회 끝 부분에 나온 예고처럼 2주 동안 유명한 꽃꽂이 전문가 시오리를 보디가드 해주는 알바를 하게 되는 하무라. 그녀의 주변에는 계속 살해 협박, 사고, 죽은 동물이 담긴 소포, 악의성 문자 등, 신변을 위협하는 일들이 일어난다. 딱히 범인을 잡을 의지도 없을뿐더러 딱 2주만 일을 의뢰한 것도 이상하다. 하무라가 캐묻자 믿기 힘든 이야기일 것이라며 어렵게 말을 꺼냈던 시오리. 바에서 술을 마시다가 사는 게 힘들어서 죽어버렸으면 좋겠다고 혼잣말을 했는데, 그렇다면 죽여주겠다면서 300만 엔을 내면 된다고 말을 거는 짙은 군청색 코트를 입은 남자. 술김에 하겠다고 말하지만 돈을 안 냈으니 괜찮을 것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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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드 - 몰라도 되는 것 (2020년 1분기) 7화 리뷰 (스포 有)영화•드라마•애니•만화 2020. 2. 21. 21:45
급전개로 불륜 드라마가 되어버린 '몰라도 되는 것'. 찝찝함을 뒤로하고 지난 회 말미에 나왔던 엄청난 예고가 낚시인지 아닌지 확인하기 위해서 7화를 봐야만 했다. 이미지 출처 7화는 평소와는 다르게 마감을 앞에 두고 바쁘게 돌아가는 주간 이스트의 편집부의 상황을 자세하게 보여줬다. 능력 있는 편집장이 여러 가지 문제들을 해결하는 모습, 까다로운 연재작가의 비위를 맞추기 위해서 땀을 뻘뻘 흘리며 노력하는 '을'의 연재부 사원들의 모습이 재미있게 보여졌다. 그 와중에도 아픈 상사를 대신해서 능력을 발휘하는 불륜녀 케이토 (요시타카 유리코)는 여전히 멋졌다. 일을 하면서도 자신의 불륜 사실이 믿기지 않는지 계속 신경 쓰고 있는 모습이 비쳤는데 케이토가 멍한 느낌이라면, 불륜 남인 전 남자 친구 오카다는 죄책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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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글감 찾기단상 2020. 2. 16. 17:07
일드 리뷰만 쓰다보니 블로그를 하는 목적의식을 잃어버린 것 같다. 원래는 다양한 신변잡기 글을 쓰면서 나만의 콘텐츠를 만들어내고 싶었는데, 리뷰만 쓰고 있다. 물론, 내가 뭘 봤는지 기록해두는 차원에서는 의미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조회수에 연연해서 글을 쓰지 않아야 겠다고 결심했다. 후~ 조회수가 뭐길래. 아무튼 앞으로는 좀 더 나만 쓸 수 있는 글을 써 나가야겠다. 생각나는 글감을 몇 개 적어놓고 포스팅을 할 때마다 체크해 나갈 계획이다. 1. 중국어 공부하면서 느낀점 - 중국 한문과 한/일 한문의 차이 2. 코로나 바이러스의 중간 숙주로 알려진 천산갑에 대한 글 - 그 외 신기하고 귀여운 동물들 3. 유튜브, 팟빵에서 좋아하는 프로그램 소개 4. 노래방에서 즐겨부르는 곡들 - 우타다, 보아, 올리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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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드 - 사랑은 계속될 거야 어디까지나 5화 리뷰 (스포)영화•드라마•애니•만화 2020. 2. 16. 16:13
3화 리뷰에서 신랄하게 비평을 한 주제에 (?) 5편을 보고 말았다. 4편도 볼까 하다가 5편의 시작 부분에서 내용이 짐작되어서 그냥 건너 뜀. 사실 큰 기대를 한 건 아니고 살짝 못 된 동기를 가지고 있었다. 그 봐. 내가 말했지? 뻔한 스토리라고. 역시 재미없을 거야. 내 말이 맞았지? 허허;;; 근데 5화가 생각보다 재밌었다 ^^;; 1시간이 순삭~ 여기서부터는 줄거리 및 스포 ↓↓↓↓↓↓↓↓↓↓↓↓↓↓↓↓↓ 사진 출처 4화에서 환자에게 스토킹을 당해서 머리를 다친 나나세. 응급차 안에서 텐도는 '낫기만 한다면 뭐든지 소원 들어줄게. 키스든 데이트든!' (의역)이라고 다급히 소리친다. 물론 아직 4화밖에 안되었으니까 나나세는 살아남고, 텐도는 병원에서 돌아오는 길에 '이것도 치료야' 하면서 나나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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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이름 - 영어같은 한글 이름, 한글같은 영어 이름단상 2020. 2. 16. 12:37
주변 이민자들이 아이 이름을 짓는 것을 보면 세 가지 패턴으로 나뉘는 것 같다. 1. 영어 이름만 지음 (모국어 이름은 미들 네임이거나 집에서만 부름) 2. 발음하기 쉬운 모국어 이름 3. 모국어 이름도 되는 영어 이름 이유는 모르겠지만 예전부터 3번의 한글 이름같은 영어 이름을 발견하면 기억해 두는 습관이 있었다. 아쉽게도 내게는 활용할 기회가 없어서 블로그를 통해서라도 누군가에게 채택(?)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 공유해 본다. 남자아이 ㄱ 가빈 (Gavin - 영어 발음은 개빈) 길 (Gil -Gilbert의 애칭. 빨간머리 앤 남친 이름) ㄴ 노아 (Noah - 밴드 Oasis 멤버 이름) updated 29/3/20 ㄷ 단태 Dante - 이탈리아어 이름. 영원하다는 뜻. 라디오 극장 팟캐스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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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사랑 Aldi - 상품 리뷰 몇 가지단상 2020. 2. 16. 11:21
나는 Aldi 슈퍼마켓을 사랑한다. 시드니 슈퍼마켓의 양대 산맥인 Coles와 Woolworths보다 규모는 작지만 있을 것은 다 있고 저렴하면서도 질 좋은 상품들이 많다. 규모가 작기 때문에 선택의 폭이 좁은데, 사실 그 점이 제일 좋다. 결정할 때 우물쭈물 시간을 허비하는 성향인 사람들에게 딱 인 듯. 뭘 골라도 대충 평균 이상의 제품이기 때문에 실패할 염려가 없다. 쓱 들어갔다가 쓱 골라서 후다닥 나오기에 안성맞춤. 몇 년 전에 독일에 여행 갔을 때도 일부러 Aldi를 찾아갔었다. 물론 상품들이 상당수 달랐지만 그 친숙한 느낌이 좋았다. 독일에서는 두 형제가 나눠서 경영해서 남과 북 지점으로 나뉘어 있었다고 들었는데 확실하진 않음. 반년 전에 육식과 유제품을 끊었고, 최근에는 가공 식품을 끊어가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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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스토리 블로그 5개월째 유지 중단상 2020. 2. 15. 19:52
작년 9월부터 5개월째 블로그를 유지 중이다. 티스토리로 블로그를 하면서 느낀 점 몇 가지. - 이상한 의무감: 누가 내 글을 읽는지는 모르겠지만 의무감 같은 게 생겼다. 내 글을 기다리는 사람이 있는지도 모르는데 드라마의 다음 회차 리뷰를 꼭 써야 할 것 같은, 숙제를 해야 할 것 만 같은 기분이 든다. 댓글이나 공감도 없는데 말이지 -.-;; - 애드센스: 블로그로 돈을 버는 그대여, 누구인가? 5개월 동안 100개 가까운 포스팅을 했지만 $1.17을 벌었다 ㅋㅋ - 맞춤법 검사: 맞춤법을 틀리게 알고 있는 것이 너무 많았다. 맞춤법 검사를 돌리면서 배우려고 노력하지만 그때뿐. 매 번 엄청난 수의 맞춤법 실수가 나온다. 참, 꼭 맞춤법 검사는 서너 번 해볼 것. 이상하게도 한 번 검사를 마치고 또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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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 - 최애가 부도칸에 가 준다면 난 죽어도 좋아 - 리뷰 (스포 有)영화•드라마•애니•만화 2020. 2. 15. 18:27
일상이 바빠진 탓일까? 1시간 동안 진득이 드라마를 볼 시간과 여유가 없는 요즘이다. 그래도 그냥 하루를 보내기는 허전한지 짧은 애니는 더 자주 챙겨보게 되는 듯. 25분 정도면 부담도 안 가고 딱 좋다. 이번 분기에 챙겨보고 있는 서너 편 중에서 사전 정보 없이 보기 시작했던 이 작품을 제일 재미있게 보고 있다. 이미지 출처 꽤 오래전 일본 오타쿠에 대한 방송을 본 기억이 난다. 20대 중후반의 직장인 여성이었는데 자신의 수입의 거의 전부를 아이돌 응원하는데 다 소비한다고 인터뷰를 했었다. 유명한 아이돌은 아니었고 밑에 사진처럼 작은 공연장에서 정규적으로 공연을 할 때마다 가서 같이 춤을 추며 공연을 관람하고 씨디를 사고 악수회를 간다는 것이었다. 돈을 너무 많이 써서 보는 내가 다 걱정이 될 정도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