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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 겨울왕국 Frozen 1편 다시 봄 (스포 有)영화•드라마•애니•만화 2019. 12. 7. 22:01
2013년, 유튜브에서 '렛잇고' 부분을 우연히 본 후 후다닥 옷을 갈아입고 바로 영화관으로 갔던 기억이 난다. 고퀄의 노래와 애니메이션에 한눈에 반했었고 6년이지난 지금까지 꽤 자주 '렛잇고'를 흥얼거린다. 우쿨렐레로도 연습하고, 이제 3살이 되는 조카에게도 자주 불러준다. 오늘 조카가 놀러와 있던 참에, 겨울왕국 2편을 보러 가기 전 복습하는 마음으로 1편을 다시 보았다. 조카는 '렛잇고' 보자고 하니까 흔쾌히 내 옆에 앉았다. 첫 장면과 함께 북유럽의 전통 음악 같은 합창곡이 나오자, 영화관에서 혼자 설렘을 가득 안고 보던 때의 느낌이 되살아났다. 다시 보면서 느낀 점 몇 가지: 1. 나는 기억상실증인가? 난 도대체 '렛잇고'이외에 무엇을 기억하고 있었나? 내용이 전혀 생각이 나질 않았다. 내가 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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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드 - 내 이야기는 길어 8화 리뷰 (스포 有)영화•드라마•애니•만화 2019. 12. 7. 20:49
요새 너무 재미있게 보고 있는 드라마라 일본 내 시청률이 궁금해져서 찾아봤다. https://hochi.news/articles/20191118-OHT1T50066.html 生田斗真主演「俺の話は長い」第6話視聴率は7・7% 前回から0・3ポイント減 16日に放送された俳優・生田斗真(35)主演の日本テレビ系連続ドラマ「俺の話は長い」(土曜・後10時)第6話の平均視聴率が7・7%だったことが18日、分かった。 初回は8・4%でスタート。第2話は9・0%。第3話は8・9%。第4話は8・4%。第5話は8・0%。今回は0・3ポイントダウンした。 同局でヒットした「世界一難しい恋」(16年)、「もみ消して冬」(18年)などを手がけた金子茂樹氏のオリジナル脚本。生田が演じるのは屁理屈(へりくつ)が得意な31歳のニート青年・岸部満。満が母(原田美枝子)と暮らす hoch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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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드 - 4분간의 마리골드 8화 (스포 有)영화•드라마•애니•만화 2019. 12. 4. 20:54
7화에 이어 바로 8화를 보았다. 사라가 쓰러진 게 걱정되었음 ㅠㅠ #사라의 건강 사라는 하루 종일 앉은 채로 그림만 그려서 일시적인 #$%^& (병명 못 알아들음)로 쓰러진 것이었고 금방 회복했다. 휴... 하지만 영감이 자꾸 떠올라서 그림 그리는 것을 멈출 수가 없다는 사라. 그런 미코토는 쉬어가면서 그리는 것은 괜찮다고 한다. 혹시나 자신의 운명이 바뀌지 않을 경우 죽기 전에 많은 그림을 그리고 싶어 하는 사라의 마음을 잘 알기에 그리지 말라고 말을 못 하는 것 ㅠㅠ #엄마 등장 지금까지 대화와 사진 속에서만 등장하던 렌, 사라, 아이의 친엄마이자 미코토의 새엄마가 첫 등장! 사라가 그림 그리다가 무리해서 쓰러졌다는 말에 자신도 일 년에 두 번은 쓰러진다며 사진 찍고 싶은 게 너무 많으면 잠자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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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드 - 내 이야기는 길어 7화 리뷰 (스포 有)영화•드라마•애니•만화 2019. 12. 4. 20:21
밀린 일드를 몰아보는 중, 4분간의 마리골드를 보고 마음이 울적해졌을 때 '내 이야기는 길어'를 기억해 냈다. 7화의 부제는 '진 라임과 상점가' 그리고 '카레라이스와 본가'. 어김없이 미츠루의 말빨의 향연이 계속된다. 진라임과 상점가 이번화에는 꽤 소소하지 않은 일상의 변화들이 이어졌다. 연상의 부자 여친과 동거하기 시작한 미츠루가 오랜만에 집에 들렀다. 어렸을 때 모아두었던 세뱃돈이 발견되어서 찾으러 온 것. 그때 마침 부동산에서 집 가격을 책정하러 찾아 옴. 알고 보니 미츠루 엄마와 누나 아야코가 집을 팔려고 하고 있던 것. 미츠루는 집을 팔면 안 되는 이유를 주절주절 나열한다. 룸바의 본가(충전소)가 없으면 룸바가 어떻게 되는지 아느냐, 본가는 인간이 제대로 100퍼센트 충전할 수 있는 유일한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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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드 - 4분간의 마리골드 7화 (스포 有)영화•드라마•애니•만화 2019. 12. 4. 17:39
7화를 보다가 잠이 들었는지 마지막 5분 정도를 놓쳤었다. 8화를 보려다가 서둘러 쓰는 간단한 리뷰. #이 드라마는 판타지입니다 따뜻한 지인들의 축하를 받으면서 약혼을 발표하는 미코토와 사라. 이게 말이 되냐 싶고 전혀 현실감각이 없지만 그게 이 드라마에서만 맛볼 수 있는 편견 없는 사회 속의 행복이겠다. 아무튼 행복해 보이는 두 사람. #진부했던 일드 속의 갈등해결 네 형제의 인생 속의 문제를 조명해야 하다 보니, 고3인 아이의 갈등의 요인은 자연스레 진로문제. 아이가 좋은 대학에 들어가기를 원하는 렌과 요리사가 되기 원하는 아이 사이의 갈등이 있었지만 결국 아이의 따뜻한 요리에 감동한 렌이 아이의 꿈을 응원하게 된다... 는 지극히 일드스러운 전개였다. #렌의 전여친 어느 에피소드였더라? 동생들을 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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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 네가 알려주고 간 것들단상 2019. 11. 25. 22:33
아직도 고개를 돌리면 오스카가 근처에 앉아 있을 것 같다. 오스카가 아프다는 걸 알게 된 후, 일상을 오스카에게 맞춰서 조정했었다. 오스카가 어딘가에 숨어서 낮잠을 자는 아침과 낮시간을 피해서, 아침 일찍 출근을 해서 일을 하고 대신 일찍 퇴근하고 집에서는 아무 일도 하지 않았다. 전에는 학교 일을 퇴근 후에도 도서관에서 몇 시간씩 하고 오곤 했었는데 오스카와 최대한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어서 과감하게 도서관 가기를 멈췄었다. 15년 동안, 유학을 했던 4년 동안에도, 오스카의 존재는 나의 큰 일부였다. 자칭 타칭 애묘인이었고, 힘든 시간 동안에도 내게 감정적인 의지가 되어준 귀한 존재였는데, 요새 몇 년 내가 너무 소홀했다는 걸 너무 늦게 깨달았다. 오스카는 나를 떠나면서도 내게 많은 깨달음을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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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 안녕, 나중에 만나자단상 2019. 11. 24. 17:39
어제는 학생들과 달리기 시합에 참가하느라 외박을 해야했었다. 전부터 약속한 것이기도 하고, 대타를 급하게 구하지 못할 상황이라 참가를 하긴 했지만 오스카가 아픈와중에 집을 비우는 마음이 편치 않았다.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학생들과 달리기 대회에도 함께 참가하느라 정신없이 보내서 오스카 생각을 많이 못했는데 동생에게 메세지가 와있었다. 오랜만에 봤는데 너무 마음이 아프다는 짧은 문장이었다. 안락사를 언급한 것은 아니었지만 동생의 의도는 읽을 수 있었다. 달리기를 하는 동안 문득 문득 오스카가 떠올라서 울컥 눈물이 쏟아질 뻔 한 적이 몇 번 있었다. 나는 이렇게 건강해서 뛰어다니는데 우리 오스카는 집에서 점점 쇠약해져가고 있다... 결단을 내리게 해달라고 기도를 되풀이 했다. 집으로 돌아오는 버스 안은 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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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백꽃 필 무렵 - 마지막회까지 리뷰 (스포 有有)영화•드라마•애니•만화 2019. 11. 23. 05:05
수요일 목요일 회차를 한꺼번에 몰아보았는데 그동안 인터넷에서 스포 지뢰밭을 피하려고 애 좀 썼다. 다행히 너무나 만족스러운 엔딩이었다. 비현실적이어도 좋아. 현실도 힘든데 드라마 속 사람들이라도 그들만의 평행 우주에서 계속 행복하게 살아가고 있겠거니 생각하게 해 줘서 너무 고마웠다. 거기다가 장르적 재미, 깨알 재미, 떡밥 회수까지 다 챙긴 알뜰살뜰 역대급 엔딩이라고 감히 평가하고 싶다. 동백이 엄마의 생과 사 신장 기부를 거부하는 동백이 엄마가 도망갔을 때 얼마나 아슬아슬했는지 모른다. 용식이가 나중에 동백이를 병원에 데려가면서 '제가 조금만 더 빨랐어도... '라고 말을 흐리는 부분에서 정말 낚여버렸잖아!! 그런데 의식은 잃었지만 생명은 부지한 상태였다. 엄마의 유서 속에서 밝혀진 과거의 진실. 동백..